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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대학 중퇴한 제주 청년, 3000억 굴리는 CEO로 본문
2016.12.30 작성
대학 중퇴한 제주 청년, 3000억 굴리는 CEO로
한양대 자퇴 후 투자자문사 창업
재벌 3세·중견기업 오너들이 돈 맡겨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자랐다. 어려서 주식에 관심이 많았다. 한양대 경영학과를 2학년이 끝나고 자퇴했다. ‘대한민국 상위1%’ 돈을 관리하겠다는 포부로 투자자문사를 차렸다. 창업 7년 만에 3000억원을 수탁액을 굴리고 있다. 정환종(35) '밸류시스템' 자산운용 대표 이야기다.
서울 삼성동 밸류시스템 사옥을 찾았다. 주택가 사이로 현판이 보였다. 2층짜리 단독주택이 사옥이다. 현관문 열고 들어가니 전속 주방장이 점심 준비에 한창이다. 주식 시장이 개장 중이라 그런지 직원들이 꽤 분주한 모습이었다.
“안녕하세요. 정환종입니다.” 뿔테안경 청년이 손을 내밀었다.
삼성동 단독주택 사옥에서 일하는 직원들
1년에 1000개 기업 탐방, ‘기자’ 같은 일
밸류시스템 투자자문을 설명해주세요.
나머지 2200억원은 어떻게 투자하나요.
주식 종목 배분은 어떻게 합니까?
정환종 대표
좋은 기업을 어떻게 찾아내나요?
아버지 “꼭 취업해야 하느냐, 자퇴하고 사업하지 그래.”
제주 성산읍에서 태어난 ‘제주 촌놈’이다. 외환위기가 불어닥친 1998년, 아버지가 고등학생이던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서울대 간 친구도 직장 잃고 감귤 농사 짓는다. 좋은 학교 갈 필요 없다.”
고등학교 때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새롬기술’이란 종목에 투자했다. 한 달 만에 폭락해 휴지 조각이 됐다. 2000년 한양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아버지는 “1학년 1학기 등록금만 대줄 테니,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고 했다. 고시원에 터를 잡고 주식 공부에 밤낮 매달렸다. “00증권 주식투자대회 1위 입상자, 증권사 PB…. 무작정 수백명을 찾아다녔어요. 제대로 배우면 충분히 돈 벌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1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 삼성, 아모레퍼시픽 같은 우량주에 투자했죠. 이미 알려졌지만 공식 발표는 하지 않은 정보를 충분히 활용했습니다. 가령 A기업이 액면 분할할 예정이면 미리 주식을 사고, 정식 발표를 하면 팔았어요. 이미 사업보고서에 나와 있는데, 기사화되지 않은 정보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 내부자보다 2~3발 늦지만, 일반 투자자보다는 2~3발 빠르자고 생각했죠. 수업 시간 중에라도 좋은 정보가 들리면 화장실 가서 투자했어요.”
자금 규모가 커지면서 수익 규모도 커졌다. 지상파 방송에 주식투자를 잘하는 화제의 청년으로 출연했다. '4년 마치고 졸업해 취업할까, 바로 투자사를 창업 할까.' 고민이 들었다. 아버지가 말했다. “사업하러 경영학과 간 것 아니냐. 그 정도 배웠으면 됐다. 뭐하러 졸업까지 하느냐. 자퇴해라.”
바로 결심이 서던가요?
그의 사무실에는 '사람들이 두려워 행동할 때 탐욕을 갖자'란 문구가 벽에 걸려 있다
30대 1의 원칙…. 30명을 만나야 1명의 마음을 얻는다
투자자문사를 차렸지만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고액 자산가의 자금을 유치해야 했다. 제도권 은행, 증권, 보험사에서 고액 자산가의 돈을 위탁받아 높은 수익률로 가치를 증명해야 했다.
어떻게 시작했나요.
학력과 출신을 덜 따지는 지방에서 승부를 보기로 했다. 그래도 문전박대가 일상이었다. ‘30명을 만나야 1명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찾아 다녔다. 부산, 광주, 대구에서 금융회사 30곳씩을 골라 매일 돌았다. 2년 간 모텔방을 전전하며, 빵과 우유를 돌렸다. 어느 순간 ‘정 과장’이란 별명이 붙었다. “그렇게 노력했더니 부산의 한 은행이 저희를 딱하게 봐 줬어요. 부자 몇 분을 소개 받았죠. 다행히 수익률이 좋게 났어요. 소문이 퍼지면서 자리 잡았고, 2011년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비상했다. 펀드 평가회사 KG제로인의 2013~2015년 3개년 수익률 분석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가운데 상위 5% 안에 든다. 재벌 3세와 중견기업인도 찾아오면서 운용자산이 3000억원을 넘겼다.
창업과정에서 깨달은 게 뭡니까?
미국 월가, 미국 명문 공대, 서울대·고려대 박사 출신 인력이 합류해 있다.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경영진의 지시 이행을 하루 업무의 40% 이내로 제한했다. 업무 시간의 60%를 직원 스스로 쓸 수 있다. “급속하게 회사를 키우기 보다,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게 후회되지 않나요?
글 jobsN 이신영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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