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명칭, ‘해변’서 ‘해수욕장으로’

제주 해수욕장 명칭, ‘해변’서 ‘해수욕장으로’

협재·금능·이호·함덕 24일 개장…나머지는 내달 1일 오픈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2017-06-04 11:37 송고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해수욕장 /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도내 11개 지정해수욕장 중 협재, 금능, 이호, 함덕해수욕장은 오는 24일부터 개장하고, 그 외 나머지 7개소는 오는 7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일 해수욕장협의회를 열어 도내 해수욕장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과 2017년 해수욕장 개장기간 및 개장시간에 대해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전국적으로 해수욕장과 해변이라는 명칭이 병행돼 사용되고 있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회의 의견 수렴을 통해 기존 해변에서 해수욕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명칭 변경 현황을 보면 △협재해변은 협재해수욕장 △금능으뜸원해변은 금능해수욕장 △곽지과물해변은 곽지해수욕장 △함덕서우봉해변은 함덕해수욕장 △김녕성세기해변은 김녕해수욕장 △이호테우해변은 이호테우해수욕장 등이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전경(사진제공=제주도청). © News1

또 △삼양검은모래해변은 삼양해수욕장 △화순금모래해변은 화순금모래해수욕장 △중문색달해변은 중문색달해수욕장 △신양섭지코지해변은 신양섭지해수욕장 △표선해비치해변은 표선해수욕장 등으로 각각 변경됐다.

올해 해수욕장 개장기간은 오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로 하고, 협재와 금능, 이호, 함덕해수욕장은 일주일 앞당겨 오는 24일부터 조기 개장하기로 했다.

해수욕장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정했다.

여름 성수기인 오는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야간개장을 하는 해수욕장은 협재, 이호, 삼양, 함덕해수욕장으로 하고, 2시간 더 연장해 오후 9시까지 달빛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기우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6월부터 무더운 여름철이 시작됨에 따라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해경, 소방 등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들과 협업해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간 해수욕장 이용객수를 보면 2014년 193만8000명, 2015년 292만7000명, 2016년 400만8000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이용객수가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물놀이지역에서 인명사고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 (사진제공=제주도청) © News1

uni0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