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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유일호 "朴 탄핵은 국가적 위기..매일 힘들었다" 본문
떠나는 유일호 "朴 탄핵은 국가적 위기..매일 힘들었다"
최훈길 입력 2017.06.12. 12:59 댓글 1098개
"김동연 든든..긴장 놓치면 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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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임기 중 가장 힘들었던 때’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탄핵 당시) 내각 입장에서도 흔들리면 안 되니까, 중심을 잡고 해야 하니까 기재부만 힘든 게 아니라 다 힘들었다”고 밝혔다. 작년 1월 13일 취임한 유 부총리는 이날 1년 5개월 만에 부총리직을 내려 놓았다.
유 부총리는 취임 이후 경제상황에 대해 “작년은 (경제) 불확실성이 제일 컸다”며 “국내 불확실성도 있었지만 대내외 예상하지 못했던 게 툭툭 튀어나왔고 대책을 새로 만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에 있어서 불확실성이라는 게 안 좋다”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들 (경기 변동을) 주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 부총리는 이임식에서 “대외적으론 장기화 된 저성장은 물론 G2 리스크, 중동, 북핵까지 복합위기가 몰아쳤고 세계경제를 지탱하던 신흥국마저 저유가 충격에 휘청거렸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던 해운사의 파산과 세계 1위 조선사의 구조조정은 경험해본 적 없는 큰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경기회복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동시에 경제 재도약을 위한 구조개혁을 위해 지난 1년 반 동안 말 그대로 동분서주했다”며 “세계경제 회복세 속에 우리경제도 조금씩 온기가 돌기 시작해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김동연 신임 부총리에게 당부와 기대감도 전했다. 그는 “대내외 상황이 여전히 녹록지 않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될 것”이라며 “청년실업, 고용시장 양극화 등 일자리 문제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도전이자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륜과 소신을 겸비한 김 부총리에게 바통을 넘기게 돼 한결 마음이 가볍다”며 “신임 부총리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해 기재부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 부총리는 “학교 쪽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것으로 보인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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