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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태블릿PC만 들고 거리로 나가는 은행원들

Ador38 2017. 11. 10. 00:02

태블릿PC만 들고 거리로 나가는 은행원들

정해용 기자

입력 : 2017.11.09 10:01

     

신한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내년부터 태블릿PC를 활용한 거리 외부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일부 외국계 보험사 영업직원들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고객이 있는 곳에서 외부 영업을 해왔지만 주요 시중은행 직원들이 영업을 위해 거리로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사진 = 블룸버그 제공
사진 = 블룸버그 제공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아웃도어세일즈(Outdoor Sales‧ODS) 영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내부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ODS는 은행 상품에 대한 상담부터 금융상품 가입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갖고 고객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영업방식을 말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영업점을 최소화해서 운영하는 게 은행업권의 추세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영업점 밖에 나가서 세일즈를 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며 “내년 1분기 중에 직원들의 ODS가 일상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신한은행이 ODS영업을 전방위로 확대하기로 한 것은 날로 효율화되고 있는 기술력과 영업점 인력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대면 영업의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접목시키기 위한 것이다.

지금도 은행 영업점에서는 태블릿PC 등 첨단 스마트기기로 기존의 종이서류를 이용해 해왔던 업무를 대신 처리하고 있다. 또 SNS 등 비대면채널을 활용한 상담서비스 등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은행원과 고객이 만나는 방법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적인 변화를 영업점이라는 장소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기술력을 제대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이 은행의 판단이다.

신한은행의 국내 영업점(출장소 포함)은 894개(2016년말 기준), 국내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7994명이다. 직원 인건비 등으로 쓰인 판매관리비는 올해 1~9월까지 2조350억원이 들었다. 하지만 일부 고객이 몰리는 영업점을 제외하고는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채널의 확산으로 대부분의 영업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거래 금액은 3조12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6%가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채널이 많이 발달하고 있지만 이는 기술적인 부분이고 영업점 인력과 채널을 어떻게 디지털화로 맞춰 나갈지가 관건이라는 이야기가 은행의 중심 화두”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은 (은행들 대부분이) 비슷비슷해지고 있기 때문에 세일즈를 직접 하려면 고객을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 것을 간과할 수는 없다”고 했다.

내년부터 신한은행의 ODS 시스템이 정착되면 고객은 은행에 특정 시간을 예약하고 은행 직원들은 고객이 있는 곳으로 정해진 시간에 방문해 금융 상담과 관련 상품 추천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이 자리에서 금융상품 가입 등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은행 영업점이라는 정해진 공간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는 셈이다.

이와 관련 은행 고위 관계자는 “예전에는 은행 영업점에서 종이로 작성한 서류를 영업점 마감시간 이후 직원들이 일일이 다시 입력해서 작성하는 작업을 해야 했지만 이제 고객이 있는 자리에서 상담하고 금융상품 가입 서류도 태블릿PC에 저장이 돼 있기 때문에 파일 형태로 바로바로 본부로 전송을 해 줘 업무효율이 크게 높아지는 시스템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9/2017110900854.html#csidx9f875588339333e8f659a777df33f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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