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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휘발윳값 4개월째 급등세 이유 있었네(종합)

Ador38 2017. 11. 12. 21:20

동네 휘발윳값 4개월째 급등세 이유 있었네(종합)

김정남 입력 2017.11.11. 11:06 수정 2017.11.11. 12:10


중동 정치 불안 탓..두바이유 가격 계속 상승세 휘발윳값도 4개월째 급등..어느덧 1500원 넘어
서울 일부서 L당 2000원 이상 초고가 주유소도

국내 기름값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계속 오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어느새 배럴당 62달러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동네 주유소의 휘발윳값도 4개월째 급등하고 있다.


◇동네 휘발윳값 4개월째 상승세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상업거래소에서 두바이유 현물은 전거래일 대비 0.73% 상승한 배럴당 62.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62.39달러)에 이어 또다시 62달러를 넘었다.


이 정도 수준은 지난 2015년 6월 말 이후 거의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우리나라는 중동에서 원유의 상당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동지역 수입 비중은 85.9%. 중동의 유가 지표인 두바이유의 변동이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를테면 주유소 기름값이 거침없이 오르는 것도 두바이유와 그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자료를 보면, 이번달(11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1원 오른 ℓ(리터)당 1512.1원을 기록했다. 15주 연속 상승세다.


특히 서울 지역은 ℓ당 1614.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무려 100원 이상 높았다. 서울 중구 용산구 강남구 서초구 등에서는 2000원 이상 초고가 주유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4.5원 오른 ℓ당 1304.1원으로 집계됐다. 16주 연속 오름세다.

각각 뉴욕상업거래소와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의 국내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두바이유는 지난 6~7월 배럴당 40달러대에서 움직이다가 지난달 말부터 50달러 후반대로 급등했다. 이후 이번달 초부터 60달러를 넘더니 조금씩 레벨을 높이고 있다.

이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적 혼란 탓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의 ‘피의 숙청’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유가 추가 상승시 경제에 부담”

지난밤 WTI(올해 12월 인도분·56.74달러)와 브렌트유(내년 1월 인도분·63.52달러) 선물은 소폭 내렸다. 각각 0.75%, 0.64% 하락했다.

이는 미국의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원유정보기업 베이커휴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원유 시추공 수는 738개로, 전주보다 9개 증가했다. 원유 시추공은 향후 산유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 1년 전 가동 중인 원유 시추공 수(452개)와 비교하면 큰 폭 늘었다. 다만 WTI와 브렌트유의 레벨 자체는 두바이유와 마찬가지로 거의 2년반 만에 최고치다.


배럴당 60달러대 국제유가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경기에도 긍정적인 ‘적정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 세계 경기 호황의 방증이라는 것이다. 원유가 많이 쓰인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활동이 활발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 70달러대 이상 추가 상승한다면 기업과 가계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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