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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괴물쥐'로 1억 번 사나이 "하루 6,7000마리까지 포획" 본문
[인터뷰]'괴물쥐'로 1억 번 사나이 "하루 6,7000마리까지 포획"
오진영 인턴 입력 2019.09.01. 18:10
"한 때 뉴트리아를 잡아가면 포상금을 줬습니다. 마리당 3만원 정도였는데, 당시 부산시의 뉴트리아 포획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제가 3일 만에 모두 받아간 적도 있었죠. 한 달 안에 1,500만원을 타간 때도 있습니다."
뉴트리아 포획에 있어서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로 불리는 전홍용씨(57). 그는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 전씨는 '뉴트리아계의 타노스', '테이큰 뉴트리아판' 등으로 불리우며 뉴트리아 포획 상금으로만 1억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화제의 인물'이다.
머니투데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상금 얘기를 꺼내자, 그는 "한 해나 한 번에 받은 게 아니라 4년에 걸쳐 나누어 받았다"고 설명했다.
"1억원 가량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 해나 한 번에 받은 게 아니라 4년에 걸쳐 받은 액수입니다. 환경청에서 뉴트리아 포획 실력을 인정해, 기간제 공무원으로 일할 때에는 아무리 많이 잡아도 한 달에 12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죠. 그래서 실제 잡은 마리 수 만큼 돈을 많이 받은 것은 아닙니다."
그는 뉴트리아 포획 실력이 너무 뛰어난 나머지 받았던 받았던 오해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한 때는 너무 포상금을 많이 받아가니까, 김해시청 환경과나 낙동강 유역 환경과에서 검증을 하러 왔어요.
집 안에 뉴트리아를 키우는 사육장이 있지 않고서는 이렇게 많이 잡아갈 수 없다는 거죠. 수색까지 했는데, 제가 잡는 걸 보곤 모두 입을 다물었어요. 반 나절만 지나도 10, 15마리씩 턱턱 잡아오니까...."
전씨는 뉴트리아가 한참 기승을 부리던 2013년도에는 한 해에 2000마리 가량을 잡았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뉴트리아 포획을 시작한 초기에는 6,7000마리씩 잡히던 뉴트리아가, 점점 그 수가 감소해 2018년에는 2000마리 아래고 내려갔다. 급격하게 변화한 날씨나 천적 등 여러 요인이 존재하지만, 1만 마리 이상을 혼자서 잡은 전씨의 공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전씨는 몽둥이나 개를 이용하여 뉴트리아를 잡지 않고, 자신이 직접 고안하여 개발한 덫을 이용한다. 전씨의 말에 따르면, 그가 만든 덫은 하루에 40~50마리를 잡거나 10마리를 동시에 잡을 수도 있으며 다른 동물들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다.
"몽둥이나 개를 이용하면, 뉴트리아는 도망치기도 쉽고 그 과정에서 다른 동물들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든 덫은, 다른동물들이 들어오면 풀어줄 수도 있고 사람에게도 해가 없어 안전해요. 이 덫이 뉴트리아를 잡는 일등공신입니다."
전씨의 말에 따르면 최근 언론 등을 통해 ‘뉴트리아에 곰의 웅담 이상의 정력제 성분이 있다’ 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뉴트리아를 잡아먹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이야기는 거짓이다. 전 씨 자신도 뉴트리아 고기를 먹어 봤지만, 아직 의학적으로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권하거나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환경청에서는 최근 개체수 감소, 예산 문제 등으로 1년 중 6개월간만 뉴트리아를 잡고 나머지는 잡지 않기로 결정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뉴트리아 사냥꾼인 전씨도, 포상금을 받지 못하니 굳이 뉴트리아를 잡을 필요가 없어졌다.
전씨는 환경청의 방침에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뉴트리아는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늪지대나 강 유역을 서식지로 하여 거주합니다. 유해조수로 지정된 뉴트리아를 완전히 박멸하려면, 휴식기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휴식기 동안 다시 개체수가 늘어날 게 뻔한데, 그건 환경청의 예산 낭비입니다. 최근 개체수가 줄어들었을 때 완전히 퇴치해야 하는데...”
현재 뉴트리아는 낙동강 유역의 최상위 포식자로 간주된다. 90년대 초반 모피와 고기를 목적으로 국내에 수입되었으나, 설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이기지 못하고 방치되었다. 이후 버려지거나 탈출한 뉴트리아들이 낙동강을 주 서식지로 삼고, 뛰어난 번식력을 이용해 강을 독차지해 온 것이다.
크기는 꼬리 길이까지 1m에 달하며, 몸무게만 해도 6kg이 넘는 뉴트리아는 농작물에 피해를 끼치거나, 어린 습지식물의 줄기를 갉아먹어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뉴트리아를 포획한 사람에게 2만원의 포획 포상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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