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사흘 연휴 기간 읽은 책 3권을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1일 SNS를 통해 "금요일(11월 29일) 하루 연가를 낸 덕분에 주말 동안 책 세권을 내리 읽었다"며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의 『슬픈 쥐의 윤회』,『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통일·청춘을 말하다』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책을 "우리의 인식과 지혜를 넓혀주는 책들인데, 쉬우면서 무척 재미가 있다. 일독을 권한다"면서도 "물론 약간의 참을성은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들 책 가운데 『통일·청춘을 말하다』는 지난 10월 4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알릴레오'가 방송한 '유시민이 묻고 도올이 답하다'를 재구성한 것이다.
방송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10·4 남북정상선언 12주년을 기념해 남북 관계를 주제로 다뤘다.
김 교수는 방송에서 남북통일과 관련해 "고조선 문명의 재등장을 의미하므로 주변에서 공포스러워 하는 것"이라며 "이럴 때 남북이 도망가서 애를 낳으면 된다. 세계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에게는 "대중하고 같이만 나간다면 정치가 되지 않는다. 무리가 있어도 항상 한 발자국 먼저 나가라"고 조언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선 "두 번 다신 이처럼 남북문제에 올인하는 문 대통령 같은 사람을 못 만난다"고 전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정신 차려서 빨리 이(한반도) 문제를 해결해 노벨상이라도 받을 생각을 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책『통일·청춘을 말하다』에는 김 교수와 유 이사장이 주고 받은 발언들이 정리되어 있다.
문 대통령이 추천한 또 다른 책『슬픈 쥐의 윤회』는 지난 9월 발간된 도올 선생의 첫 소설집이다. 철학적 요소가 가미된 13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도올 선생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도올이라는 사상가가 어떻게 일상적으로 느끼고 살아가는지,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는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인 반야심경의 의미를 해설한 책이다. 20대 때 반야심경을 처음 접했다는 김 교수는 석가모니인 고타마싯달타 탄생에서 시작해 인도 불교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문 대통령은 1일 SNS를 통해 "금요일(11월 29일) 하루 연가를 낸 덕분에 주말 동안 책 세권을 내리 읽었다"며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의 『슬픈 쥐의 윤회』,『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통일·청춘을 말하다』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책을 "우리의 인식과 지혜를 넓혀주는 책들인데, 쉬우면서 무척 재미가 있다. 일독을 권한다"면서도 "물론 약간의 참을성은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들 책 가운데 『통일·청춘을 말하다』는 지난 10월 4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알릴레오'가 방송한 '유시민이 묻고 도올이 답하다'를 재구성한 것이다.
방송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10·4 남북정상선언 12주년을 기념해 남북 관계를 주제로 다뤘다.
김 교수는 방송에서 남북통일과 관련해 "고조선 문명의 재등장을 의미하므로 주변에서 공포스러워 하는 것"이라며 "이럴 때 남북이 도망가서 애를 낳으면 된다. 세계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에게는 "대중하고 같이만 나간다면 정치가 되지 않는다. 무리가 있어도 항상 한 발자국 먼저 나가라"고 조언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선 "두 번 다신 이처럼 남북문제에 올인하는 문 대통령 같은 사람을 못 만난다"고 전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정신 차려서 빨리 이(한반도) 문제를 해결해 노벨상이라도 받을 생각을 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책『통일·청춘을 말하다』에는 김 교수와 유 이사장이 주고 받은 발언들이 정리되어 있다.
문 대통령이 추천한 또 다른 책『슬픈 쥐의 윤회』는 지난 9월 발간된 도올 선생의 첫 소설집이다. 철학적 요소가 가미된 13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도올 선생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도올이라는 사상가가 어떻게 일상적으로 느끼고 살아가는지,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는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인 반야심경의 의미를 해설한 책이다. 20대 때 반야심경을 처음 접했다는 김 교수는 석가모니인 고타마싯달타 탄생에서 시작해 인도 불교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