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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한라산 정상 구름위로 맑은해 얼굴 내밀자 "우와~~" 환호성 본문
* 한라산 정상 구름위로 맑은해 얼굴 내밀자 "우와~~" 환호성
고성식 입력 2020.01.01. 09:11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경자년(庚子年) 첫날(1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 동쪽 끝 해맞이 명소 성산일출봉과 '민족의 명산' 한라산에도 해맞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성산일출봉에는 이른 새벽부터 많은 해맞이객이 일출봉 정상까지 올라 희망찬 새해 첫 아침을 맞이했다.
성산일출봉 주변 광치기 해변과 섭지코지, 오름 등에도 많은 해맞이객이 찾았다.
그러나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 탓에 바다 위쪽으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혹시나 구름 사이로라도 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모인 사람들은 해를 보지 못해 아쉬워하면서도 밝아오는 하늘을 향해 저마다 소원을 빌었다.
해돋이를 앞두고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열린 '제27회 성산일출제' 행사로 일출봉 입구에서는 새해 무사 안녕을 비는 일출 기원제가 봉행됐다.
해가 뜬 뒤에는 새해맞이 길트기가 펼쳐졌고, 해맞이객이 함께 떡국을 나눠 먹었다.
이날 0시 직전에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후 달집 점화에 불꽃놀이 등이 화려하게 펼쳐져 밤하늘을 수놓았고 이후 강강술래 한마당 등이 진행됐다.
성산일출봉에서는 지난해 30일부터 이날까지 성산일출축제가 진행돼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해맞이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한라산에도 해맞이 등산객들이 몰렸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는 이날 '수평선'처럼 펼쳐진 구름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등산객들은 최근 내린 눈으로 겨울왕국이 된 한라산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보며 힘차게 새해를 시작했다.
한라산에서는 정상 백록담에서 새해 첫 해맞이를 할 수 있도록 이날 0시부터 야간산행이 특별 허용됐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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