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추락하는 제주 아파트 값..4년여만 매매가격지수 '최하'

끝없이 추락하는 제주 아파트 값..4년여만 매매가격지수 '최하'

홍수영 기자 입력 2020.05.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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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0.93% 하락..전국서 가장 큰 폭

제주시내 전경. © News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1월 첫째 주 94.7에서 5월 둘째 주 93.9까지 떨어졌다.

제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94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6년 1월 셋째 주(93.6) 이후 4년 5개월만의 일이다. 해당기간 누계 변동률 –0.93%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

반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누계 변동률은 1.85%, 수도권은 3.11%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기간 제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71%로 올해 하락폭이 –0.22%포인트 더 커졌다.

이같은 제주 아파트 값 하락세는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제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을 보면 2015년 하반기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천정부지로 치솟아 2017년 8~9월 100.2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같은해 12월 셋째 주 100 밑으로 떨어진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97.4(2018년 12월 말)로 시작해 12월 말 94.7를 기록하며 –2.7% 이상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6월 둘째 주 이후 34주간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올해 2월 첫째 주 소폭 상승(0.04%)했지만 한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제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4주째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 아파트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5월 둘째 주까지 누계 변동률은 –0.40%를 기록했다.

주별로 보면 4월 첫째 주 –0.05%, 둘째 주 –0.03%, 셋째 주 –0.04%, 넷째 주 –0.03%, 5월 첫째 주 –0.02%, 둘째 주 –0.03% 등이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