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국 파랗게 피우기 위한 분갈이방법!! 만화경수국 분갈이!!

수국(Hydrangea)

https://blog.naver.com/kgh87/222052000447

 독일카씨 ・ 2020. 8. 5. 18:00

URL 복사  이웃추가 

 

 

안녕하세요 독일카씨입니다.

오늘은 파란 수국을 위한 분갈이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몇 달 전 포스팅을 통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수국이 파란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

1. 산성토양

2. 알루미늄성분

3. 적절한 햇빛

​

이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야합니다.

오늘은 이 세 가지 요소 중 첫번째인 산성토양으로 분갈이하는 과정을 함께 해 볼까 합니다.

 

 

올해 6월 정말 예쁜 꽃을 피워주었던 만화경 수국입니다.

 

산성토양이 아닌 일반 원예용 상토로 심어서 중성에 가까운 산도를 띄고 있었을 거에요.​

그래도 올해는 황산알루미늄의 효과 덕분인지꽤 예쁜 파란 수국을 피워주었습니다.​

내년에는 조금 더 진하고 안정감 있는 파란 수국을 피우기 위해 산성토양으로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과정을 함께 보실까요?

 

 

2020년 7월 10일

만화경수국을 화분에서 뽑아 기존 흙을 모두 털어주었습니다.

​

이 부분은 생략해도 괜찮은 부분이지만, 수국 화분의 일부분이 중성 혹은 알칼리성 토양일 경우 중성이나 알칼리성 토양으로 뻗은 뿌리에서 양분을 흡수한 가지는 분홍색 꽃을 피울 가능성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기존 흙을 제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씻어주었어요.

 

 

 

많았던 뿌리가 씻어주고 나니 반으로 줄어든 모습입니다.

 

 

 

하얗고 건강한 뿌리가 많아서 큰 몸살 없이 활착 할 것 같아요!!

 

 

 

밑둥 부분에서는 새로운 가지들도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반대쪽에서도 새로운 줄기들이 뻗어나기 시작했어요.

​수국은 이른 봄 새순이 움트고 새 뿌리가 자라기 시작할 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부득이한 경우 꽃이 지고 난 후에

해주어도 괜찮습니다.

 

 

 

기존 만화경 수국의 화분은 토분처럼 보이는 플라스틱 화분이었는데요.​

물구멍 부분이 볼록하여 빠지지 못한 물이 고여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손가락 반마디 정도 물이 항상 차있던 것이지요.  아무리 물을 좋아하는 수국이라도  이러한 화분은 위험합니다.

​물구멍이 볼록 올라온 화분은 꼭 배수층을 충분히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화분과 배합토를 준비하는 동안 수국뿌리를 물에 담가 물올림을 해줍니다.

 

 

 

임시로 사용할 플라스틱 화분입니다.

 

 

 

화분 밑 배수구 옆에도 통기가 잘 되도록 구멍이 나 있는 화분입니다.

 

 

 

배수구멍도 크고 넉넉합니다. 예쁜 화분은 아니지만 식물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화분입니다.

 

 

 

굵은 난석을 깔아줍니다.

 

 

 

고운 상토 입자가 난석 사이사이를 막아 배수가 안좋아질 수 있으므로 중립난석을 깔아줍니다.

 

 

 

그 위에 적옥토를 깔아줍니다.

 

 

 

마지막으로 입자가 가장 작은 동생사를 깔아 배수층을 완성하였습니다.

 

 

 

굵은난석, 중립난석, 적옥토, 동생사 입니다.

이렇게 가장 굵은 식재를 가장 아래에 깔고 그 위로 점점 가는 식재를 사용하여 물만 잘 빠지도록 배수층을 만드는 것이지요.

 

 

 

이제 청수국을 만들기 위한 산성토양을 배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루베리 상토를 사용하시면 청수국을 피우는데 적합한 산도를 맞춰줄 수 있습니다.

 

 

 

PH 4.5~5.5 의 흙입니다. 블루베리용 상토는 피트모스의 함량이 높아서 자칫 물빠짐이 좋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식재를 섞어주는 것이 좋아요.

 

 

 

 

녹소토와 적옥토입니다. 산모래(마사)와 비슷하게 배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지만 녹소토는 산성을 띄고 적옥토는 약산성을 띄는 흙이 뭉쳐져 있는 식재입니다.

​

청수국을 피우기 위해 산성 토양이 필요하기에 이 두 식재를 사용하였습니다.​

녹소토 혹은 적옥토 단용으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

저는 두개 다 있어서 사용한 것이에요 ^^

 

 

 

블루베리 상토 70%, 녹소토 15%, 적옥토 15%의 비율로 배합하여주었습니다.

 

 

 

산성을 띄면서 배수도 잘되는 청수국 전용상토로 변신!!

 

 

 

이제 깨끗이 다듬은 만화경 수국을 배수층 위에 자리잡아 준 후

 

 

 

배합해 놓은 상토를 채워줍니다.

 

 

 

흙이 잘 다져질 수 있도록 물을 흠뻑 줍니다.

 

 

 

조금 더 원활한 뿌리 활착을 위하여 발근제와 활력제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발근제 제우스와 활력제 메네델 그리고 물을 1:1:2000의 비율이 되도록 희석하였습니다.

 

 

 

고루 스며들 수 있도록 관수해 줍니다.

 

 

 

뿌리만 잘 받으면 예쁜 화분으로 옮겨심어줄 거에요!!

 

 

 

3주가 흐른 2020년 8월 5일 잎들도 조금 자란 것 같아서 뿌리를 확인해봅니다.

 

 

 

다행히 새 뿌리들이 많이 자라서 흙을 꽉 잡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새로운 흰 뿌리가 보입니다.

 

 

 

이제 내년 꽃을 피우고 내후년 봄이 될때까지는 분갈이를 하지 않을 작정으로 넉넉한 토분에 다시 심어주었습니다.

 

 

플라스틱 화분에 들어있던 배합토의 양이 부족해 블루베리상토와 녹소토 적옥토를 같은 비율로 배합하여 더 채워주었습니다.

​

주의사항

수국뿌리에서 기존 흙을 완전히 털어내는 포스팅을 한달 전에 바로 올리려다가 이렇게 분갈이 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질문이 많을 것 같아서 한 달 정도 기다리고 뿌리를 확인 한 후 포스팅을 작성해 봅니다.

​

물론 수국 뿌리에서 기존 흙을 다 털어내면 어느정도 몸살을 할 수도 있고, 경험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자칫 수국이 고사할 위험도 있어요.

​

이 방법은 여러분들께 파란 수국을 피우는 과정을 명확히 보여드리기 위해 시행한 분갈이의 한 방법일 뿐 정답이 아니란 것을 알려드립니다.

​

또한 수국을 처음 키워보시는 분들은 위험할 수 있으니 섣불리 따라하지 마셔용

 

겨울이 오기 전까지 새로운 흙에 잘 적응하고 새 가지와 잎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예쁜 색감의

수국 꽃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

장마가 길어지면서 위험에 처한 식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통풍에 특히 신경쓰셔서 기나긴 장마 함께 잘 이겨내보아요!!

​

독일카씨 드림

​

#수국분갈이#수국키우기#청수국#수국파랗게피우는법#수국파랗게#만화경수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