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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밥 안먹어, 불쌍한 생각도 안 든다” 답했던 정인이 양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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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밥 안먹어, 불쌍한 생각도 안 든다” 답했던 정인이 양모

Ador38 2021. 1. 6. 10:50

황윤태

 

2021.01.06. 09:37

 

© Copyright@국민일보 

 

 

5일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 양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을 찾은 시민들이 정인 양을 추모하고 있다. 故 정인 양은 생후 16개월째인 지난해 10월…

 

‘정인양 학대 사망 사건’ 가해자인 양부모가 지난해 입양기관이 진행한 상담전화에서 정인양 양육과 관련해 거친 감정을 여러차례 드러냈던 사실이 확인됐다. 아동의 상태 확인차 전화를 할 때마다 “제대로 밥을 먹지 않는 아이에게 화가 난다”거나 “입양부모라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온) 것 같다”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홀트)는 이런 양모의 불안정한 상태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홀트는 정인양 사망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입양 진행 및 사후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홀트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정인양이 지난해 2월 입양될 당시부터 숨질 때까지 진행했던 조치를 설명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홀트는 입양 3개월 차인 지난해 5월 학대 의심신고가 접수된 뒤 처음으로 가정방문을 했다.

 

당시 홀트 관계자는 정인양의 귀와 배, 허벅지 안쪽의 상처를 확인하고 이유를 물었는데 양부모는 “아토피와 건선으로 아이가 몸을 긁어 생긴 상처”라면서 “우리가 입양부모라서 학대신고를 받은 것 같아 속상하다”며 억울해 했다.

 

정인양이 숨지는 사고가 있기 한 달 전에는 양모가 아동에 대해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18일 이뤄졌던 전화통화에서 양모는 홀트 관계자에게 “(정인양이) 일주일 째 음식물 섭취를 제대로 하지 않아 화가 난다. 아동을 불쌍히 여기고 싶어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분노를 표현했다.

 

홀트는 “아동 상태가 걱정돼 양부모에게 여러 차례 소아과 진료를 권유해 하루 뒤 양모가 문자메시지로 ‘입안 염증도 없고, 건강상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이후 확인 차 가정방문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9월23일 아동보호기관 관계자와 동행한 소아과 진료에서도 학대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포착됐다.

 

3차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접수된 시점이다. 당시 정인양을 진료한 소아과 전문의는 “아동의 입안에 상처가 심각하다”면서도 “일주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했다고 해서 몸무게가 800g에서 1㎏가 빠지기는 어렵다”면서 학대를 의심했다.

 

그러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단순 구내염’이라는 양모의 단골 소아과 진단을 근거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당시 조사 과정에서도 양부모는 억울함을 토로하며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홀트는 전화상담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던 지난해 10월13일 정인양의 아동학대 사망소식을 접하게 됐다. 홀트는 “사망 당일 의사가 홀트 관계자에 개별 면담을 요청해 왔다”면서 양모가 택시를 타고 위중한 아이를 데려왔고, 갈비뼈에는 시기가 다른 골절 4군데가 있고 장기가 파열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아동학대가 90% 이상 의심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홀트는 입양아동에게 학대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홀트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에 내용이 부족한 공식 답변으로 상황을 전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잔혹한 죄를 저지른 양부모가 합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인양 부모와의 상호작용 및 애착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홀트 관계자는 “입양 아동을 양육하며 겪게 될 스트레스를 파악할 수 있도록 부모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효능감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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