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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확진자 500명대, 백약이 무효…"변이·선거 결합 땐 급증" 본문
구무서
2021.03.27. 16:35
“서해수호의 날 추모에 여야 없어…국방부, 전사자 모독” 사관생도 청원글
美 맞선 中-이란 밀착 강화…25년 협력 협정 체결한다
© 뉴시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지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03.26. bjko@newsis.com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기 위해 다양한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있지만 확진자는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와 선거 기간 접촉이 늘어날 경우 3차 유행에 버금가는 확진자 급증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05명으로 지난 2월19일 561명 이후 36일 만에 500명대로 증가했다.
이 중 해외 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90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도 2월19일 533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1월 중순 이후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 정체 상황을 보이자 정부는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잇따라 내놨다.
지난 2월26일엔 교회 등 종교시설의 미인가 교육 시설과 종단 소속 외 교회에 대한 방역지침 준수 여부 등의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이날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선 과태료 처분과 별개로 1회 적발 시에도 2주간 집합금지(원스트라이크 아웃)가 내려진다"라고 강조했다.
3월12일에는 경남 진주를 비롯해 목욕장(사우나·스파) 관련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 소재 목욕장업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목욕탕 내에서 세신사 대화 금지
▲발한실 내 이용자 간 2m(최소1m) 거리두기
▲발한실 입구에 이용 인원 게시·안내
▲샤워시설·옷장 잠금으로 한 칸 띄우기
▲탈의하고 들어가는 목욕실, 발한실이 아닌 곳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추가했다.
3월16일에는 공원이나 백화점 등 밀집시설 방역수칙 점검 강화와 외국인 대상 진단 검사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수도권 대상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3월28일까지 수도권 200명대, 전국 300명대로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주 평균(3월21일~3월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422.1명으로, 1주 전(3월14일~3월20일) 415.1명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가 당분간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왔는데, 선거를 통해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기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확인한 변이 확진자는 249명이다. 영국형 변이의 경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6일부터 4·7 재보궐선거 선거운동이 시작돼 선거 유세 등을 통한 접촉 증가가 우려된다.
정부는 지난 26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유지를 발표하면서 다중이용시설 음식 섭취 금지 등을 강조하는 방역수칙 강화 방안을 내놨지만 이마저도 확진자 수 감소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를 많이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사람들이 무감각해지는 것 같다"라며 "감염경로 모르는 확진자 중 70% 가까이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보는데,. 그 부분 관리가 안 돼있다"라고 지적했다.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3월7일~3월13일 1.07, 3월14일~3월20일 1.03으로 2주 연속 1을 넘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1명의 확진자가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한다는 의미다. 이번 주 확진자가 더 늘어남에 따라 3월21일~3월27일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청 역시 "감염재생산지수 1 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며 확진자 수도 연일 비슷한 양상"이라며 "당분간 비슷한 추이를 유지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조치가 없이 현 상황을 유지한다면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3차 유행의 초입이었던 지난해 11월을 보면 11월20일~12월2일 300~400명대였던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12월3일 516명으로 증가하더니 불과 10일 후인 12월13일 1000명으로 급증했다.
김우주 교수는 "변이와 선거가 결합하게 되면 확진자가 갑작스레 올라갈 수 있다"라며 "한 번 가속이 붙으면 브레이크를 잡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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