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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생산 500배로" 제철 넘어 '수소보국', 진격의 포스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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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생산 500배로" 제철 넘어 '수소보국', 진격의 포스코

Ador38 2021. 5. 24. 08:33

우경희 기자 

2021.05.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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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eyToday"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최정우 포스코(POSCO) 회장의 '그린수소 선도기업 비전 공표'는 철강과 소재를 잇는 포스코 혁신의 다음 단계에 수소가 있다는 점을 명실상부하게 선언한 것이다. 철강을 생산해 나라를 이롭게 한다는 '제철보국'을 넘어 친환경 수소에너지의 양산과 보급, 활용까지 전 생태계를 구축하는 '수소보국'에 시동을 건 셈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수소생산능력을 2050년까지 지금의 500배까지 늘린다. 포스코는 현재 철강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로 연간 3500톤, LNG(액화천연가스) 등을 이용해 7000톤 등 1만톤 안팎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2025년 연간 7만톤, 2030년 50만톤, 2040년 200만톤, 2050년 500만톤으로 단계적으로 늘린다.

 

국내선 현대차, 해외선 호주 자원 메이저...협력에 한계 없다

 

포스코는 본업인 제철사업에 수소 활용 폭을 크게 넓힌다. 2040년까지 현재 철광석을 분해해 쇳물을 만드는데 환원제로 쓰이는 유연탄을 100% 수소로 대체하는 '수소환원제철'을 도입한다. 포스코가 개발한 파이넥스(철광석과 유연탄을 가루 상태로 사용) 공법에 이미 25% 수소환원을 적용한 상태여서 기술 고도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코의 밑그림은 수소의 생산과 활용계획을 망라한다. 여기에 운송과 저장이라는 연결고리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내서는 현대자동차그룹, 해외서는 호주 등 글로벌 자원 메이저국가 기업들과 연이어 손을 잡았다. 수소용 강재 개발과 부생수소 생산설비 확충, 수소생산 기술 확보, 유통인프라 구축 등에서 전방위로 협력한다.

 

포스코는 현대차그룹과 지난 2월 '수소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수소사업 면에서 전방위 협력을 약속한 첫 번째 사례였다.

 

협력 내용도 구체화했다. 현대제철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 포스코 제철소 내 차량을 수소차로 전면 교체한다.

 

양사 협력의 핵심은 수소 생산이다.

포스코가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생산 과정에서 탄소 발생이 제로인 수소)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은 포스코가 만든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 제철소 내에 사용될 수소차를 위한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양사가 함께 나선다.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은 물론 해외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도 공동 참여한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포스코가 이미 길을 닦아놨다.

지난해 말 글로벌 선두권 철광석 회사이자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 중인 호주 FMG(Fortescue Metal Group)와 손잡았다. 호주서 진행 중인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포스코가 참여한다.

 

지난 3월엔 호주 최대 전력·가스기업 '오리진에너지'와 암모니아를 활용하는 수소생산 업무협약을 맺었다.

암모니아는 액화 상태로 대량 운송해 수소를 뽑아낼 수 있는 소재다.

 

암모니아 활용 기법은 수소 대량생산과 운송의 한 대안으로 손꼽힌다. 포스코는 협약을 통해 호주 남쪽 태즈매니아주에서 수력발전을 활용, 연간 7만톤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말까지 공동으로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호주 현지서 생산된 수소를 암모니아로 합성하고, 포스코가 이를 국내로 들여와 수소를 추출한 후 공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R&D(연구개발)에도 이미 돌입했다. 포스코는 3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3자간 '수소분야 연구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KIST가 암모니아에서 높은 효율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촉매 개발을 맡는다. RIST는 국내엔 갖춰지지 않은 대용량 암모니아 수소 추출 전체 공정을 상용급으로 개발한다.

 

코로나가 불러온 산업구조 재편 가속화, 철강 너머에 답 있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글로벌 철강 수요는 올해 전년 동기 대비 6%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철강업계의 위기감은 여전하다. 일반 철강재 수요는 영원할 수 없다. 모빌리티의 경량화 추세, 강화플라스틱 등 대체소재의 부상, 철강 생산 과정에서 이뤄지는 탄소배출에 대한 부담 등 시대가 새로운 트렌드를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 등 철강업계로서는 완성차와 조선 등 기존 수요가 여전한 철강사업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어려운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수소를 통한 에너지 대전환과 이를 통한 사업구조 개편,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터리(전기차용 2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 다변화하는 포스코의 포트폴리오가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때문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2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지음과 동시에 '혁신과 성장'을 선언했다. '산업가스-수소사업부'를 출범, 수소를 그룹 핵심 성장동력으로 점찍었다. 리튬 등으로 대표되는 배터리 소재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더 속도를 더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히 위축됐던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포스코의 변신에도 더욱 속도가 붙는다.

어느새 글로벌 트렌드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단연 앞서간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신설해 탄소중립은 물론 산업안전 이슈를 그룹 최우선 어젠다로 밀어올렸다.

 

포스코가 향후 3년간 1조원을 안전투자에 투입하기로 한것도 ESG위원회의 성과다. 최 회장의 전매특허 격인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접목, ESG 성과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그간 업계를 선도해 온 스마트 팩토리 전환에도 속도를 더한다. 공정 최적화를 넘어서 공정 통합과 전후공정 관통 전체 최적화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생산성을 높이고 공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안전과 에너지 등 전체 공정을 연결해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을 중심으로 배터리소재 등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포스코는 2021~2023년 중기경영전략 실행을 통해 연 매출액을 2020년 90조원에서 2023년 10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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