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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외교관 2명 극단 선택···코로나 블루 덮친 해외공관의 사정 본문
유지혜.정진우 기자
2021.07.07. 05:00
'여가부 폐지' 꺼내든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너무 속보인다"
버핏이 가상화폐 추천? 가짜 밈 올렸다가 내린 머스크
© ⓒ중앙일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국내는 물론 재외공간에서 근무중인 외교관들 사이에서도 코로나 블루가 퍼지고 있다. 특히 재외공관의 경우 현지 교민들을 위한 대민업무의 최전선인데다 각종 민원이 빗발치며 업무 피로까지 가중되며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뉴스1]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국내는 물론 재외공간에서 근무중인 외교관들 사이에서도 코로나 블루가 퍼지고 있다. 특히 재외공관의 경우 현지 교민들을 위한 대민업무의 최전선인데다 각종 민원이 빗발치며 업무 피로까지 가중되며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뉴스1]
코로나19 국면 장기화로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국내 성인이 83.9%에 이르는 등(5일 잡코리아 1221명 대상 조사 결과) 이른바 ‘코로나 블루’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재외공관에서도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석 달 사이 재외공관 두 곳에서 외교관 두 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외교부는 업무 환경 등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블루가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이런 상황은 창부 이래 처음이라 외교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해외의 대사관과 총영사관에는 외교부를 비롯, 다양한 정부부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재외공무원 의료지원의 실시에 관한 예규’에 따르면 현지 의료수준이 열악한 지역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한국으로 잠시 들어와 전지 의료검진을 받을 수 있다.
통상 1년에 1회인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이런 식의 귀국은 최근까지도 사실상 중단됐다.
일시귀국조차 불가…고립감 커져
© ⓒ중앙일보 코로나19의 여파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지며 일부 외교관들은 2년 가까이 집과 사무실만을 오가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압박감에 더해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위험 수위에 오른 경우도 많다. [중앙포토]
코로나19의 여파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지며 일부 외교관들은 2년 가까이 집과 사무실만을 오가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압박감에 더해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위험 수위에 오른 경우도 많다. [중앙포토]
방역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귀국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양쪽에서 의무격리를 해야 해서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최근 외교부 본부에 발령받아 귀국한 한 외교관은 “한국에 들어갈 때 2주 격리, 다시 임지로 돌아갈 때 2주 격리면 한 달인데, 이런 식으로 휴가를 내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철저한 거리두기와 모임 제한 등으로 국민의 괴로움이 크지만, 타국에서 느껴지는 고립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한국과 달리 도시 자체가 폐쇄된 나라도 많고, 의료 환경이 좋지 않아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도 적지 않다.
또 기밀 정보를 많이 취급하는 공관 업무의 특성상 재택근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 소식통은 “주재국 내에서도 함부로 이동하지 못하고 집과 직장만 왔다 갔다 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라며 “확진자가 발생하면 공관 업무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는 데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간 공관에서 누군가 코로나19에 걸리면 큰일이라는 생각에 더욱 조심하고, 심적 압박감을 갖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극단 선택 막자" 자체 '전우조' 운영도
특히 가족들을 국내에 두고 혼자 재외 근무를 하는 ‘기러기족’의 경우 스트레스는 더 크다.
국내에 있는 자녀와 1년 넘게 만나지 못한 외교관들도 여럿이다. 이에 자발적으로 동료들이 몇명씩 짝을 지어 이상 징후가 없는지 신경쓰는 ‘전우조’같은 체제를 운영하는 공관도 있다고 한다. ‘극단적 선택 방지위원회’로 부르며 서로 고민을 공유하고, 위로한다는 것이다.
© ⓒ중앙일보 자료: 외교부
자료: 외교부
또 코로나19 국면에 접어들며 재외국민 귀국 지원, 백신 접종 지원 등 영사 업무는 폭증했다.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만 하더라도 2018년 21만 9192건, 2019년 24만 19건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31만 5679건으로 급증했다.
출국자 수는 코로나19로 크게 줄었는데, 해외 사건ㆍ사고 발생 건수는 오히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2019년 5만 1585건→2020년 11만 6376건)
인력 그대론데 업무 급증…폭언 피해도
© ⓒ중앙일보 지난 1일(현지시간) 자가격리 면제서를 발급받기 위해 미국 LA총영사관 건물 앞에 줄을 선 현지 한인들. 대부분의 재외공간은 면제서 발급 업무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한 부가 업무가 많아지며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자가격리 면제서를 발급받기 위해 미국 LA총영사관 건물 앞에 줄을 선 현지 한인들. 대부분의 재외공간은 면제서 발급 업무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한 부가 업무가 많아지며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재외국민 지원을 위한 영사 인력 부족은 고질적 문제다. 2019년 한국의 영사 1명이 담당하는 재외국민 수는 11만 2000여명으로, 일본이나 호주보다 몇 배 많다. 그만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셈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초기에 불안감이 컸을 때는 무작정 공관으로 찾아와 마스크를 내놓으라며 화를 내는 분들도 계셨고,
주재국 확진자가 교민과 접촉했는지 대사관 차원에서 매일매일 확진자들 동선을 파악해서 알려달라는 민원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백신 접종도 주재국 정부의 기준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지는데, 우리 교민은 편의를 봐달라고 공관에 민원을 하거나 백신이 없으면 한국에 돌아갈 항공편을 대사관에서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욕설이나 비난을 해 직원들이 난처한 상황도 있었다”고 전했다.
"대민 서비스 직결…근본적 지원 필요"
외교가에서는 재외공관 근무 인력의 심리 보건 문제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대민 서비스에 대한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전직 외교관은 “우리나라는 ‘무한 영사 서비스’를 강조하는데, 이는 공관에 근무하는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최고치로 결집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영사 인력 확충이나 보건 서비스 지원 등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 지원이 이뤄져야 대국민 영사 지원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원격 심리상담 지원 등 다양한 해법을 고심 중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개편했고, 사건ㆍ사고 담당 영사들을 위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ㆍ치료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시차 때문에 밤낮없이 일해야 하는 공관이 많다는 점을 고려, 선택적으로 유연 근무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외교부 '백신 접종 귀국' 등 대책 고심
© ⓒ중앙일보 외교부는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재외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백신 접종을 계기로 고향에 돌아와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기고 있다. [중앙포토]
외교부는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재외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백신 접종을 계기로 고향에 돌아와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기고 있다. [중앙포토]
또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재외 공무원 대상 백신 접종도 진행한다. 백신을 해외로 보낼 경우 통관이나 보관이 어렵고, 오염도 우려된다는 질병관리청의 판단에 따라 해외 근무자들이 순차적으로 한국에 입국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년 다 되도록 귀국하지 못했던 해외 근무자들이 가장 간절하게 바란 것이 한국에서의 휴식인데, 백신 접종을 위해 들어올 수 있다고 하니 다들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워하더라”며
“단 며칠이라도 가족, 친구들과 만나며 그간 쌓여왔던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풀고, 다시 임지로 복귀해 국민을 위한 외교 업무에 열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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