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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치료 효과 낮추는 몸 속 '방해꾼' 물질 발견

Ador38 2021. 9. 6. 12:04

경향신문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2021.09.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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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남정석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G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암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몸 속 ‘방해꾼’ 물질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규명해 향후 항암 효과를 높일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남정석 교수팀은 대장암 환자의 암 조직에 대한 유전체 연구를 통해 항암 치료에 저항하는 몸 속 물질인 ‘CD45’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테라노스틱스’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됐다.

 

CD45는 과학계에서 ‘면역세포 표지자’로만 알려져 있었다. 외부에서 몸 속으로 바이러스 같은 물질이 들어오면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일종의 ‘버튼’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암 세포 내에서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런데 연구진은 최근 대장암 항암치료가 잘 듣지 않는 암 조직에서는 유독 CD45가 강하게 발현돼 있다는 점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 사실을 눈여겨 보고 분석에 들어간 연구진은 CD45가 발현된 암세포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에도 살아남아 암의 증식을 유도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암 환자 가운데에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효과가 다른 환자보다 낮은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과 향후 치료 효과를 예상할 계기를 찾아낸 것이다.

 

연구진은 CD45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도 알아냈다. 연구진은 CD45를 발현하는 암 세포가 암 조직을 꾸준히 재생성하는 특성을 지녔다는 것을 밝혀냈는데, CD45를 억제하도록 이미 개발된 면역 약물을 써 암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규명한 것이다.

 

남 교수는 “난치성 암을 극복할 새 전략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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