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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앞바다서 10만 마리 떼죽음…어선 불법 폐기 의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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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앞바다서 10만 마리 떼죽음…어선 불법 폐기 의혹

Ador38 2022. 2. 7. 10:53
윤지은
 
2022.02.06. 14:56
 
 
© 뉴시스 [서울=뉴시스] 해양 보호 단체인 시셰퍼드가 촬영한 프랑스 앞바다 물고기 사체. 2022.02.06

 

프랑스에서 약 300㎞ 떨어진 해상에서 10만 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사체로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해양 보호 단체인 시셰퍼드에 따르면 대서양 프랑스 남서쪽 비스케이 만에서 청어가 집단 폐사한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이 발견됐다.

 

시셰퍼드는 대중들의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3일 죽은 물고기 떼를 촬영했으며 물고기 사체가 약 3000㎡의 바다를 덮었다고 말했다.

 

아니크 지라르댕 프랑스 해양부 장관은 "현장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경위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폐사한 청어는 지난 3일 네덜란드 소유의 초대형 저인망 트롤선에서 조업 도중 쏟아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어선 측은 예상보다 큰 물고기가 잡히는 바람에 그물에 구멍이 뚫리면서 본의 아니게 청어들이 바다로 방출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셰퍼드는 "어업 중 사고가 일어나자 어선은 항구로 돌아와 하역하는 대신 비용을 아끼기 위해 그대로 바다에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인망 어선 등에 엄격한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인망 트롤 어선은 길이가 수㎞가 넘는 거대한 그물을 바다 밑바닥까지 펼쳐 끌어올려 물고기를 한번에 잡는다. 이 과정에서 치어나 다양한 해양생물도 마구잡이로 잡아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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