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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만에 핵전쟁 지휘통제기 선보이는 러시아…"서방에 종말 경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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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만에 핵전쟁 지휘통제기 선보이는 러시아…"서방에 종말 경고"

Ador38 2022. 5. 8. 06:08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 어제 오후 2:48

러시아가 오는 9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승리 77주년을 기념하는 전승기념일에서 핵전쟁에 대비한 ‘둠스데이’ 지휘통제기를 오랜만에 선보일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 AP연합뉴스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트베르스카야 거리에서 전승절 퍼레이드 예행연습을 위해 이동하는 군 장갑차량 행렬을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모스크바 | AP연합뉴스
 

이날 러시아 국방부 등에 따르면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붉은 광장’에서 군대와 탱크, 로켓, 대륙간탄도미사일 부대 등이 포함된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사열식에는 러시아가 보유한 초음속 전투기들과 Tu-160 전략폭격기, 핵전쟁시 러시아 최고위급이 탑승하는 IL-80 ‘둠스데이’ 지휘기도 포함될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다.

특히 이날 모습을 드러내는 둠스데이 지휘기는 2010년 이후 승전기념일 행사에서 볼 수 없었기에, 서방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서 핵 공격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보내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군사 지원이 이어지자 핵 공격 위협을 계속해 왔다.

둠스데이 지휘기는 러시아가 1980년대에 개발한 공중 지휘통제기다. 전면적 핵전쟁 등의 위기 상황에서 지상 지휘통제센터가 파괴됐을 때, 대통령과 국방장관 등 군 최고 지휘부를 대피시키고 군대에 대한 지휘력을 유지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됐다.

내부에는 첨단 통신장비, 생존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조종석을 제외하면 외부 창문이 없기 때문에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다. 이밖에 상세 정보는 기밀로 분류돼 있다.

서방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전승기념일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를 두고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 날을 기점으로 종전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기대와, 전면전으로 전환하면서 갈등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다만 러시아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전승절에서 전면전을 선언하고 대규모 동원령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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