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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속수무책… 전세계적 공황, 역대급 스피드 확산

Ador38 2022. 7. 31. 18:28

미국도 속수무책… 전세계적 공황, 역대급 스피드 확산

신창호 - 1시간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단행할 정도로 인플레이션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상품 생산과 판매, 소비 등 모든 경제활동까지 후퇴시키며 불황 공포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 Copyright@국민일보A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연구원(NBER)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도래로 시작된 공황의 조짐이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유럽 동북아시아 등 선진 경제 지역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아메리카까지 폭발적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BER의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에 따른 전 세계적 불황은 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각국 경제의 모든 부분으로 확산되고 있다.

2007년 12월 뉴욕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공황은 곧바로 시작되지 않았다. 이듬해 12월까지 미국 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이 사이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각국에서 가파른 금리인상과 유가 폭등, 외환보유고 소진, 마이너스 성장 등의 현상이 나타났고, 결국 미국도 이런 거대한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마이너스 성장 궤도로 진입하게 됐다. NBER은 2010년 9월 미 경제가 공황에 직면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번 ‘팬데믹 불황’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한지 두 달 만에 미국 경제를 마이너스 성장 수렁으로 집어넣었고, 전 세계적 원자재 부족 및 공급망 붕괴로 이어졌다.

NBER은 일찌감치 2020년 4월 “팬데믹에 따른 불황이 전 세계적 공황으로 번질 조짐이 매우 확실해졌다”고 언급했으며, 지난해 7월 “공황의 조짐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2월까지 세계 경제는 팬데믹 완화에 따른 호황을 예상할 정도로 잠시나마 장및빛 전망에 휩싸였었다. 소비가 폭발하고 상품 생산이 급증했으며 고용률도 크게 오르면서 NBER의 분석을 무색케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은 2월 24일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순식간에 ‘잿빛’으로 변했다. 팬데믹이 야기한 각종 원자재·공급망 부족 현상에 에너지 부족, 유가 폭등이 더해지며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인플레와 함께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도 꽁꽁 얼어붙은 반면 기업들의 경제 활동도 크게 둔화되기 시작했다.

신문은 “NBER이 공황을 경고한 시점을 놓고 보면 이번이 리먼 브라더스 사태보다 거의 두 배나 빠르다”며 “그만큼 불황의 확산 속도가 급격하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이어 “저성장과 함께 물가가 하락했던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달리 이번 불황은 저성장과 인플레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테그플레이션 조짐이 뚜렷하다”면서 “위험도로 보면 이번 사태가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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