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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 논란' 중국 측량선, 스리랑카서 6일 만에 출항

Ador38 2022. 8. 23. 19:50

김영현 - 7시간 전

인공위성 탐지 등 첨단 장비 갖춰…인도·중국, 정박 놓고 신경전

스리랑카 함반토타항에 정박한 중국 선박 '위안왕5'호© 제공: 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로부터 스파이 활동 의혹을 받은 중국 측량선이 스리랑카 입항 6일만에 떠났다고 뉴스퍼스트 등 스리랑카 매체와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박 '위안왕5'호가 이날 오후 스리랑카 함반토타항에서 출항했다.

지난 16일 인도의 강력한 반발 속에 입항한 지 6일만이다.

함반토타항의 한 관리는 AFP통신에 위안왕5호의 출항 사실을 확인하면서 위안왕5호 측은 다음 도착항이 중국 장쑤성 장인항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승무원 약 400명이 탑승한 위안왕5호는 지난달 중순 장인항에서 출항했다.

이후 위안왕5호가 함반토타항에 정박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도와 중국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외교 안보 전문가 등에 따르면 위안왕5호는 중국인민해방군의 전략지원부대가 운용하며 인공위성 탐지·추적용 첨단 장비를 갖춘 선박이다. 로켓은 물론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감시 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

중국 측은 이 선박이 측량선일 뿐이며 함반토타항에서 연료 등 필요 물품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인도는 중국이 위안왕5호의 정박을 통해 함반토타항을 사실상 군사 기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일부 인도 매체는 이 선박이 스파이 임무를 띠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와중에 스리랑카 정부는 여러 차례 입장을 번복한 끝에 위안왕5호의 정박을 허가했다.

특히 함반토타항은 전략적으로 매우 민감한 곳이기도 하다.

함반토타항은 스리랑카가 중국 자본을 동원해 건설했으나 차관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운영권을 장기간 포기한 항구다. 스리랑카 정부는 2017년 중국 국영 항만기업인 자오상쥐(招商局)에 99년 기한으로 항만 운영권을 넘겨준 상태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인도 주변 남아시아 항구 등을 잇달아 개발하는 이른바 '진주 목걸이' 전략으로 인도의 신경을 자극해왔다.

양국은 2020년에는 5월 판공호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등 인도 북부 국경 분쟁지인 라다크 인근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하면서 갈등이 깊어진 상황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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