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광저우는 대규모 도매시장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그래서 광저우는 특히 아프리카와 교류가 많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현재 중국내에서는 2020년 기준으로 광저우에만 약 30만명의 흑인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과거 중국의 신화사에서 광저우에 합법적인 신분으로 상주하는 흑인들의 수는 약 1만1천명이라고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위 보도가 사실이라면 나머지 29만명은 불법으로 거주하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합법적인 신분이 아닌 상태에서 현지 중국여성들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2세들은 호적에도 오르지 못하고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사회의 문제점이 되고 있다고 언론들은 지적하기도 합니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중국 당국은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현재 광저우에서 이들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단속이 심한 광저우를 벗어나 절강성의 이우(义乌)같은 지방도시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이 이우를 선택한 이유를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