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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나라의 신냉전... 소유권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Ador38 2022. 9. 13. 08:04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 센터 39B 발사대에 서 있는 아르테미스 로켓의 모습. photo 뉴시스


아르테미스 1호는 원래라면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 센터의 발사대 39B에서 9월 3일 오후 2시 17분(현지 시간)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또 한 차례 미뤄지게 되었다. 새로 확정된 발사 예정 시간은 9월 19일이다. 계획대로라면 아르테미스 1호의 총 비행시간은 37일 23시간 53분, 여행 거리는 210만km에 달한다.

아르테미스는 달 탐사를 또 한 번 실현하려는 계획이다. 인류는 1972년 아폴로17호 이후 달에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나사는 다시 달 탐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2025년 이후에는 여성과 남성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아르테미스 1호는 이를 위한 사전 미션을 수행한다. 

하지만 단지 사람을 달에 내리기 위해서 아르테미스 로켓이 우주로 향하는 건 아니다. 나사가 노리는 건 달에 지속 가능한 주거 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이후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화성 탐사선을 쏘아올려 인간을 보내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화성 탐사선은 2033년 쯤이면 쏘아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과거 아폴로 계획에서 달은 '목적지'였지만 아르테미스 계획에서는 '경유지'다.

달에서도 벌어지는 서방 vs 중·러의 대결

지속가능한 거점을 확보한다는 건, 달에 건물을 짓고 달의 자원을 활용한다는 얘기다. 카산드라 스티어 호주국립대 우주연구소 부소장은 최근 스페이스닷컴에 쓴 칼럼에서 "달 자원을 향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달을 둘러싼 경쟁은 지구 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결의 판박이다. 달을 둘러싼 대표적 국제조약은 1967년 만들어진 ‘외기권 조약(OST)’이다. 하지만 조약에 서명한 국가는 10여개국에 불과하고 단지 달에 대한 소유권이나 주권을 주장하는 걸 금지했을 뿐, 달 자원의 채취나 반출에 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는 약속이다. 

실제로 미국이 다시 달 탐사에 나선 이유로 꼽는 건 중국이다. 빌 넬슨 미국 나사(NASA·항공우주국) 국장은 지난 8월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 ‘여기(달)는 우리 땅이니까 나가달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는 걸 우려했다. 중국의 우주 야망이 아르테미스(Artemis)에 동기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달 탐사는 일종의 팀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인도나 아랍에미리트연합처럼 독자적으로 달에 착륙선을 보내려는 국가도 있지만 주요 플레이어는 크게 두 축이다. 하나는 지금의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 중인 21개국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이 팀에는 영국,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서구권 국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

다른 한축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자리한다. 두 나라는 협약을 맺고 2026년 안으로 달 유인 탐사를 하고 2035년에는 달 표면과 궤도에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무인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로 달 표면에서 채취한 암석을 지구로 가져온 두 번째, 세 번째 나라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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