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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범 620일만에 "진용 다 갖췄다"...김건희·감사원 겨눈 공수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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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범 620일만에 "진용 다 갖췄다"...김건희·감사원 겨눈 공수처

Ador38 2022. 10. 10. 09:13

김민중 기자 - 4시간 전

2022년 9월 27일 오전 김진욱 공수처장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중앙일보

2022년 9월 27일 오전 김진욱 공수처장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공수처가 수사 기구로서의 진용(陣容)을 제대로 갖추게 됐다.” 

지난 5일 김진욱 공수처장이 7일 자로 공수처 검사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하면서 한 말이다.

 

공수처가 출범 620여 일 만에 본격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할 준비가 완료됐다는 선언이다. 김진욱 처장은 이번 인사에서 검찰 출신 ‘특수통(특별수사통)’인 김선규(사법연수원 32기) 부장검사와 역시 검찰 출신인 ‘강력·마약통’ 김명석 부장검사(연수원 30기)를 영입한 데 이어 창립 멤버인 김수정(연수원 30기) 공수처 검사를 부장검사로 승진시켰다.

 

공수처 수사 1·2·3부장…김진욱, 전원 검찰 출신으로 교체했다

 
검찰의 특수부 격으로 고위공직자 부패범죄 수사를 주도할 수사3부장 자리엔 김선규 부장이 앉았다. 김 신임 수사3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 검사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연구관을 거친 검찰 특수통 출신이다. 수사3부엔 또 박근혜 정부 초대 특별감찰관실 특별감찰과장 출신으로 김 처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차정현(연수원 36기) 검사도 부부장 승진과 동시에 배치됐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제공: 중앙일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나머지 수사1부장은 김명석 부장, 수사2부장은 김수정 부장이 보임됐다. 김수정 부장도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공수처 내 3개 수사부장 자리를 모두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찰 출신이 맡게 됐다.

 

차정현 검사와 함께 김 처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대환(연수원 34기) 검사는 이번에 부장검사 승진과 동시에 수사기획관을 맡았다. 수사기획관은 공수처에서 고위공직자 범죄정보 수집 및 관리와 수사 기획·조정 업무를 총괄하는 요직이다.

 

김 처장은 “이번 인사를 조직 역량 극대화와 분위기 쇄신, 국민이 기대하는 수사 성과 창출의 전기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수사 경험이 많은 특수통·검찰 출신으로 수사부서를 전면 재편함으로써 그동안 제기된 아마추어 수사 비판을 뒤집고 국민 전반이 인정할 만한 수사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2022년 10월 7일 공수처가 신임 검사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 맨 왼쪽부터 윤상혁 검사, 김선규 부장검사, 김진욱 공수처장, 김명석 부장검사. 연합뉴스© 제공: 중앙일보

2022년 10월 7일 공수처가 신임 검사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 맨 왼쪽부터 윤상혁 검사, 김선규 부장검사, 김진욱 공수처장, 김명석 부장검사. 연합뉴스 

특수통 김선규 수사3부장, 차정현 부부장…‘김건희 수사’ 맡을 듯

 
법조계에선 출범 20개월 만에 대대적으로 진용을 재편한 공수처의 첫 수사 대상이 무엇일지에 관심을 쏟는다. 한 공수처 자문기구 관계자는 “정치 개입 논란 우려가 없고 누가 봐도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중대 고위공직자 부패 사건을 선정해 수사해야 한다”라며 “1년에 그런 사건 하나만 제대로 해도 공수처는 존재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 내부에선 조직 개편 후 첫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특검 도입을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본격 수사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김 여사는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과 ▶대통령 해외순방 사적 지인 수행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검찰 봐주기 수사 의혹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된 상태다.

 

2015년 7월부터 2018년 4월까지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실 특별감찰과장을 지냈던 차정현 검사가 김선규 부장의 지휘 아래 김 여사 사건을 앞장서 파헤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022년 9월 23일 오전(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김건희 여사가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통령실© 제공: 중앙일보

2022년 9월 23일 오전(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김건희 여사가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통령실

 

윤석열 정부 감사원에 대한 대규모 수사도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신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찍어내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를 표적 감사를 벌였다는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된 상태다.

 

지난 5일엔 유병호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게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권권유착(권력과 권력 간 유착)’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앞서 감사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답변을 요청한 것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두고 “절차를 위반한 게 아니다”라는 등의 내용으로 수차례 해명 자료를 냈다.

 

지난달 말엔 여운국 공수처 차장이 감사원으로부터 첫 정기감사 수감을 앞두고 “검찰도 그러는데 우리는 왜 안 되나” “감사원 감사에 대비해 감사원장 고발 사건을 잡고 있으라”라고 지시했다는 폭로가 공수처 내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이 공개되자 공수처는 9월 23일 “다음 달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있어 최근 ‘감사원 표적감사 논란’ 고발 사건과 관련해 여 차장검사가 스스로 사건회피를 신청했다”라고 해명했다.

 

공수처가 전열을 정비하고 대규모 수사 준비에 들어가면서 최근 잇따른 공수처 검사의 릴레이 사의 표명 사태도 멈춘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공수처 관계자는 “한창 수사를 벌일 오는 12월 공수처가 전화위복을 할 수 있을지 판가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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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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