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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겨울 비 2 본문

😀 Ador 빈서재

* 겨울 비 2

Ador38 2007. 7. 7. 15:15

      * 겨울 비 2

        이렇게 겨울비 내리는 밤이면 몹쓸게도, 가슴앓이 도진다 언제라고는 가늠이 안되지만 아마, 평생을 앓을 것만 같은......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불쑥 나가려 하고 나간 그것은 다른 것들에 쩔어 오기를 삼백예순 날 몇십년을 골초로 피워물어 새까맣게 이빨사이에 눌러붙어 있는 니코친처럼 같은 또래인가보다, 이 철딱서니와...... 그렇게 �아내고 또, 깎아 내어도 지워지질 않는다 도무지 마르질 않는다 가로등이 청승맞은 어둠은 비 속에 조용하다. 커탠을 젖히다 말고 더듬어 한 개피 꺼내어 불을 붙인다 깊게 빨아들이는 불빛 속에 쾡한 눈망울이 보인다 타들어가며 아파하고, 또 아픔을 준비하고 있겠지....... 그래서 겨울비는 고독을 사랑하나보다. 20060206.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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