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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가을의 안부 본문
* 가을의 안부
오래 거닐던 나의 숲 벤치 등받이에 낀 낙엽 한 잎을 바람만이 지키고 있습니다. 깨어 나라고 자꾸 흔들고 있습니다. 아무도 오지않는 적막한 오늘 이 자리에서 그리운 이 부르다 노랗게 죽어간다해도 누구 하나 기억하는 이 없을 것을 생각합니다. 이 가을에는 한없이 투명한 눈물로 최후 간청이라해도 좋겠습니다. 보고싶다는 안부 부디 있어 주기를 계절을 가로질러 오지 못할 거면 몹시 추울 것 같은 마지막 가을 비 내리는 날 낙엽 위에 울긋 불긋한 우리의 시간들을 모두 쏟아버리려 한다는 추신까지 매달아서 말입니다. 가을의 끝에 쯤 망서리고 서 있을 그리움에게서..... 0609. 邨 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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