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가을의 독백 본문

😀 Ador 빈서재

* 가을의 독백

Ador38 2007. 7. 10. 23:01

    * 가을의 독백
    가을을 앓는 사람에게는 꼭 해야할 말도 참고 돌아와야만 한다 설사, 고백(告白)이라하여도..... 가을이니까 보이는게 모두 따뜻해야 하고 들리는 음(音)은, 모두 실내악(室內樂)의 고운 선율(旋律)이어야 한다 이별의 시간을 버티던 중증(重症)의 가을에게는 준비했었던 것만으로 그치라 하자 붉게 타서 떨어지는 낙엽은, 가슴으로 가려 보이질 말자..... 미몽(迷夢)의 시간도 서서히 안개 걷히 듯 허구(虛構)가 보이면서 일어 설 것이다 세상의 무수한 상념들과의 만남도 있었으리라 오래 앓았으니 혜안(慧眼)으로 골라 낼 것이다 붉다고 다 붉게 보이지도 않으리라 허나, 훈훈한 온기로 가슴은 더 채웠으리라 혼자서 곡해(曲解)하고 내린 결정과의 불협화음(不協和音) 이제사 타래 풀어 막힘없이 흐를 수 있다면 기다리는 가을이 낯설지는 아니 할 것이다 이 가을엔, 얼마나 많은 왜곡(歪曲)들이 밤 이슬에 젖어 떨을까 곰곰히, 한번 더 생각하는 가을이자 가을은, 적막(寂寞) 사색(思索)하며 홀로 가는 계절이다 불면(不眠)의 밤과 명상(瞑想)을 찾아 가는..... 0609. 邨 夫 Ador.


'😀 Ador 빈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난한 글, 그 얄미운 가벼움  (0) 2007.07.10
* 가을 단상  (0) 2007.07.10
* 가을 앞에서다  (0) 2007.07.10
* 가을 비와 그리움  (0) 2007.07.10
* 가을, 그 오후의 햇살  (0) 2007.07.1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