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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슬픈 아침 본문
* 슬픈 아침삶의 무게를 저울질하기는 아직은 이르지만 걸음마다 다 채웠는 줄 알았는 나의 여정 아직도 빈 가슴 한구석을 보는 시린 아침입니다 문득, 정말 문득 나에게서 무엇을 빼고, 무엇을 채우면 될까 숙연히 멈춘 채 부끄러워가고 있습니다 머리에 채운 것이던 가슴에 채운 것이던 아니면, 여과를 기다리는 눈 안의 것이던..... 나의 욕심에 필요한 것만을 키우고 채근하며 살아온 삭정이 같은 몰골을 보는 슬픈 아침입니다 딸깍발이 남산 샌님 생각이 왜 나는지..... 우러르는 삶도 못되면서 숙이지 않고 바르려고만 고집하느라 인색하였습니다 울타리 안과 밖 나와의 인연들에 소용되는 것이라면 주저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가지게 주었는지 더러는 아니, 단 한번이라도 복바치는 뜨거움을 느끼도록 목 안에서, 싸아- 한 아픔도 되어 보았는가 기억이 아니 나는군요, 스스로 가둔 질곡이라 여분이 없었다고 생각이 미치지 못하였다는 변명은 의미가 없겠지요 이제 와서 이 잘난 형상을 지탱해주던 썩은 위선 토막이어도 내 안에서 지 자리가 맞다고 버텨도 나가라고는 못하는 세월이기에 그 위에 하나만, 하나만 더 보태렵니다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버릇 하나도 10년을 고쳐야는데 말뿐이면 아니 되겠기에 입니다 이제, 곧 나이 셈를 다시 해야하는 세월이도록 푹 고아져서야 삶의 의미가 보이고 삶도, 왜 진국 맛이어야 하는지를 부끄럽게 알은 아침입니다 바라건대 머지않아 치매의 눈으로라도 관조의 기회, 다행으로 주어진다면 나머지 여정 그, 모양과 빛깔을 눈으로 보았으면 싶습니다 황홀과 전율에 싸인 싱그런 아침 해묵은 종이에서 꺼내어 다듬은 비루한 영혼 안으로 막 깨어난 봄 햇살이 들어오려나 봅니다 오래 지켜 앉았습니다 이제, 아침에서는 일어서야겠습니다 050303-0704. 邨 夫 Ad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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