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一場春夢 본문

😀 Ador 빈서재

* 一場春夢

Ador38 2007. 7. 12. 12:23
     

    * 一場春夢

    꿈을 꾸었습니다
    캄캄한 어둠을 막은 문풍지 틈새로
    희미한 빛 한줄기였습니다
    무엇일까 
    뽀얗게 단장한 미소 하나를 보았습니다
    보내오는 다감한 미소에도 
    가까이 오라는 손짓에도,  
    선뜻, 다가갈 수가 없었습니다
    만나는 설레임 보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고 나서의 아픔이 두려워서입니다
    이, 몇 겁의 시공을 초월하여 온 인연 
    그 해후와 이별까지도 정녕, 인연이라 한다면
    나머지 긴 세월, 막연한 그리움은 어찌해야 할지.....
    결국은
    보내든, 돌아오든 헤어져야 하고
    빈 가슴으로 돌아오는 게 두렵고, 두려워
    망설이다가, 말설이다가 그만
    꿈 밖으로 쫓겨났답니다
    봄밤의 꿈이라는 말 있지만
    모든게 정지되고 허무만 흐르고 있습니다
    꿈이면 아무래도 되는 건가요?
    인연을, 이렇게 토막내어도 되는 건가요?
    바람 거친 봄날, 새벽에 꾼 꿈입니다
    070423. 촌부
    

    '😀 Ador 빈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문득.....  (0) 2007.07.12
    * 들풀이리니.....  (0) 2007.07.12
    * 환생이 있다면.....  (0) 2007.07.12
    * 슬픈 아침  (0) 2007.07.12
    * 나는, 비 내리는 게 좋아간다  (0) 2007.07.1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