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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말한 `멘토 300명` 대체 누군가봤더니…

Ador38 2011. 11. 17. 01:24

 

안철수가 말한 `멘토 300명` 대체 누군가봤더니…

 

[매일경제] 2011년 11월 16일(수) 오후 04:15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온 국민의 시선이 쏠리면서 그의 멘토그룹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안원장의 치고 빠지기식 신비주의 전략과 메시지 정치가 번번히 예상을 뛰어넘는 정치적 파장을 몰고 오자 정치권에서는 그를 코칭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략가가 있다는 의구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정치권은 특히 안 원장이 대권이라는 링에 오를 경우 이들 멘토단이 안 원장과 뜻을 함께 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안철수식 정치'를 같이하는 '안철수 사단'의 실체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일부 알려진 인사도 있지만 이는 안 원장이 언급한 300명 멘토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평소 절제된 언어를 구사하는 안 원장이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한 것을 두고 정치권 관계자들은 안 원장이 대권에 도전할 경우 300여명의 멘토단을 싱크탱크로 가동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현재 안 원장과 가장 가까운 인물로는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병원장이 꼽힌다. 박 원장은 안 원장과 같은 의사출신이라는 공통점 외에 새로운 분야(경제)에서 일가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박 원장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고 텔레비전, 라디오 방송에 고정출연하며 날카로운 경제분석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안 원장과 박 원장은 청춘콘서를 통해 처음 만났다. 안 원장은 지난 9월 청콘에서 "3년전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고 귀국한 다음 두 사람이 서로 이야기하고 청중이 듣는 강연방식을 도입해 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사람을 물색하다가 자연스레 박 원장을 떠올렸다. 그때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09년부터 월 1회 정도 함께 강연을 하다가 지난 5월 경희대 공연때부터 청춘콘서트로 이름을 붙이고 지난 9월 마지막 경북대 강연까지 모두 27회를 함께 진행했다. 전국을 돌며 입술이 터져가며 잠도 못자고 함께 강연하면서 두 사람은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사이, 서로 존경하는 사이로 발전했다는게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다.

강연장 섭외에 어려움을 겪던 두 사람을 청춘콘서트라는 컨셉으로 이끌어 준 사람은 다름아닌 법륜 스님이다. 평화재단 이사장으로 정토회 지도법사인 법륜스님은 안 원장의 정신적인 멘토로 알려져 있다. 최근들어 정치적인 포복을 넓히면서 신당 창당론의 한 가운데 있다.

법륜 스님은 지난 10일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민본21' 모임에 참석해 "보수세력은 중도진보까지 수용할 수 있고 진보세력은 중도보수까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정치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안 원장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이후 5% 지지율이 50%까지 올라 결국 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도 안 원장과 매우 가까운 사이다. 두 사람은 '서로 믿고 존중하고 존경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다만 박 시장이 최근 '혁신과 통합', 민주당과 함께 시민단체를 이끌고 야권통합의 한 축으로 참여하는 등 '안철수식 정치'와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 현실 정치에서는 서로 다른 길을 갈 가능성도 있다.

안 원장의 멘토단에는 윤여준환경부장관, 김종인 전 경제수석, 최상용 전 주일대사 등 과거 정부에 참여했던 인사들도 눈에 띤다.

윤 전 정관의 경우 안 원장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문제로 사이가 벌어졌지만 여전히 안 원장과 일정 교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수석과 최 전대사는 청춘콘서트에도 출연한 적 있고 안 원장이 현안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인물로 꼽힌다.

그 밖에 개그맨 김제동 씨와 배우 김여진 씨 등이 안 원장의 300인 멘토단 일원으로 알려져 있고 평화재단에서 활동 중인 소설과 김홍신 씨, 문규현 신부, 백낙청 교수 등도 안 교수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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