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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BK 가짜편지’ 작성자 - 신 명 씨, “3월말 귀국” 파장 본문
입력시간 2012.02.08 (22:05) 김귀수 기자
<앵커 멘트>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가짜 편지의 작성자 신명 씨가 총선 직전 입국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됩니다.
미국에 있는 신 씨는 가짜 편지 작성과정에 배후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귀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 명 씨가 3월 말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신명 : "3월 말에는 가야할 것 같아요. (검찰 쪽에도 그렇게 말씀하고 계신건가요) 네."
4.11 총선 직전입니다.
2007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은 김경준 씨의 귀국이 당시 여권에 의해 기획됐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미국에서 김 씨와 같이 수감생활을 했다는 신경화 씨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편지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이라며 여권과의 밀약을 암시하는 말들이 들어가 있었지만, 실은 동생 신명 씨가 대신 쓴 가짜 편지였다는 사실이 2008년 검찰 수사에서 이미 밝혀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 씨는 문제의 편지를 한나라당에서 검토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나라당 대선캠프 법률팀에서 여덟 번 검토를 했으니까 법률적으로 아무 걱정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신 씨가 4년 전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엔, 가짜 편지 작성을 종용했던 인사가, 거짓 진술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저한테 계속 거짓말을 하라고...신 회장하고 통화하면서...(신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 윗동서라고 그것까지만 알았지"
지난달 뒤늦은 김경준 씨의 명예훼손 고소로 다시 검찰 수사에 오른 기획입국설의 진실과 그 배경이 신 씨가 귀국하는 3월 말 이후 드러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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