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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응달에도 새싹이 본문

😀 Ador 빈서재

봄의 응달에도 새싹이

Ador38 2012. 3. 30. 13:02

봄의 응달에도 새싹이 
 
가슴 한 곳에 
우두커니 서 있는 12월
난생 처음, 겨울이 너무도 추웠습니다
몹쓸 것에 널부러져
세상의 말도, 내일의 꿈도, 다 지웠는데
그래도 살아나라는 것들이
한 방울 두 방울
몸으로 꽂힌 줄을 타고 흘러듭니다
살아나, 벌떡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들이
서릿발처럼 곤두선 하얀 병실
한 줄기 햇살로
야윈가슴 가득 차오르는 어머니 얼굴
흐르는 눈물조차 까맣게
다 늙어 깨우치는 새벽입니다
송구합니다
귀히 주신 몸, 함부로 굴었습니다
2012.03. 冬邨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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