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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봄의 응달에도 새싹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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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응달에도 새싹이 가슴 한 곳에 우두커니 서 있는 12월 난생 처음, 겨울이 너무도 추웠습니다 몹쓸 것에 널부러져 세상의 말도, 내일의 꿈도, 다 지웠는데 그래도 살아나라는 것들이 한 방울 두 방울 몸으로 꽂힌 줄을 타고 흘러듭니다 살아나, 벌떡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들이 서릿발처럼 곤두선 하얀 병실 한 줄기 햇살로 야윈가슴 가득 차오르는 어머니 얼굴 흐르는 눈물조차 까맣게 다 늙어 깨우치는 새벽입니다 송구합니다 귀히 주신 몸, 함부로 굴었습니다 2012.03. 冬邨 Ad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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