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기 환자의 가장 많은 후회 사연이야기

누구나 후회를 하면서 산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며, 놓친 것들은 모두 후회로 다가올 수 있다.

우리는 언제 가장 많은 후회를 할까?

죽음을 앞두었을 때다.

호스피스 전문의 오츠 슈이치 박사는 생이 불과 몇 주일밖에 남지 않은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제 돌이킬 기회마저 잃은 이들은 지난 생을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

슈이치 박사는 말기 환자의 신체적인 고통을 덜어주는 일뿐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1천여 명의 환자들에게 각기 다른 사연을 들어왔다. 전혀 다른 일을 하면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이야기에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모르는가? 후회 없는 마지막을 위해 꼭 필요한 말은 바로 ‘고맙다’이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자신의 내면이 말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자. 다른 일을 하고 싶으면 지금 당장 시작하자.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면 잘못을 저질러도 깨닫지 못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만다.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친절을 모르고 지냈다면 지금부터라도 친절을 의식하며 사람들에게 부드럽게 다가가라. 타인에게 너그러웠던 사람은 자신에게도 한없이 너그러울 수 있다.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의도하지 않더라도 말 한마디로 남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살자.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마지막 순간 가슴을 후벼 파는 후회는, 이루지 못한 꿈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화내고, 울고, 웃어도 어차피 흘러가고 지나가는 인생, 더 많이 웃고 살자.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찾아와주기를 바라지 말고 직접 만나러 가라. 지금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당신이 먼저 연락해보자.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잊지 못할 진짜 사랑을 하자. 너무 흔한 사랑은 충만함을 얻기 어렵다.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풍요로운 인생을 꿈꾼다면 취미 하나 정도는 갖고 살자. 긴 세월 동안 놀이를 멈추지 않는 사람들은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체력이 떨어지면 여행은 불가능하다. 마음먹은 지금, 당장 짐을 싸서 떠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두었다면
훌륭한 예술작품만이 삶의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편지를 남기는 것은 어떨까?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삶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고 살아간다면, 하루하루 보람 있게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행복한 마무리도 지을 수 있다.

고향을 찾아가보았더라면
고향에서는 자신이 살아온 흔적, 삶의 근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인생에 힘찬 에너지를 선물할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았더라면
건강할 때 진짜 좋아하는 음식을 즐겨라. 그리고 그 시간을 가족, 친구와 나누어라.

결혼을 했더라면
남녀가 혈연관계를 초월해 하나로 맺어지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보물을 얻는 일이다.

자식이 있었더라면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느끼는 보람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다.

자식을 혼인시켰더라면
자식은 적당할 때 독립시키고 결혼시키자. 자식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최선인가를 생각하고 조언해라.

유산을 미리 염두에 두었더라면
소중한 사람들이 서로 불신하고 다투는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유산은 확실히 정리하자.

내 장례식을 생각했더라면
떠나면서 가족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는다면, 자신의 장례식은 미리 준비하자.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건강하지 않으면 인생에서 어떤 도전도 불가능하다.

좀 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
담배와 함께 동반자살을 해도 좋다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장 끊어라. 금연과 동시에 암에 걸릴 확률은 그만큼 줄어든다.

건강할 때 마지막 의사를 밝혔더라면
단순한 ‘연명 치료’를 원하는가? 의식이 없을 때를 대비해 미리 마지막 치료에 대한 소견을 밝혀두자.

치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양심적인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가족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 뒤 치료 방법을 결정하자.

신의 가르침을 알았더라면
선입견을 버리고 종교에 관심을 가진다면, 생각지도 못했던 귀중한 가치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