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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장집 사임 안철수와 결별, 그는 누구인가?

Ador38 2013. 8. 29. 09:24

 

*최장집 사임 안철수와 결별, 그는 누구인가?    


출처 : 중앙일보

 

안철수의 멘토로 알려진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안철수 의원의 정책 네트워크 이사장직에서 결국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평소에 안철수의 멘토라고만 생각하고 별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큰 이슈가 되는 것 같아서 최장집 교수가 누구고 왜 사임이라는 상황이 발생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약력

 

 

최장집 교수는 대한민국의 진보적 정치학자입니다. 1943년 5월 24일에 태어났고 초, 중, 고등학교는 약력에서 일부로 삭제했는지 없는 것 같네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사, 석사
1983.8 미국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
1983.9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조교수
1987   교수 승진
2007   명예 퇴임

미국 워싱턴 주립 대학교 잭슨국제관계학과 초빙교수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정치학과 초빙교수
일본 동경 아시아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소장


최장집 사상논쟁


출처 : 월간조선

 

최장집 교수는 이전에 사상논쟁으로 상당히 유명했습니다. 월간조선이 6.25전쟁에 대해 최교수가 북한에 대해서 유리하게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고 비판했었는데요. 이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998년 4월 김대중 대통령 정권 시절, 최장집 교수는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이었습니다.

 

이때 월간조선은 1998년 11월 호에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 최장집 교수의 충격적 6.25 전쟁관 연구> 라는 기사에서 '최 위원장은 6.25전쟁을 북한에 유리하게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기사를 집필한 우종창 기자는 마치 사상검증을 하는 것처럼 인터뷰를 했다고 합니다.

 

월간조선은 아래와 같이 논문의 일부를 인용하며 최장집 교수를 공격했는데요.

'6.25는 김일성의 역사적 결단'
'한국전쟁의 최대 희생자는 북한의 민중'
'중공군의 개입을 변호했다'

등 논문의 일부만을 쪼개서 주관적으로 내용을 왜곡했고 최장집 교수는 법적대응을 해서 판매 배포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았습니다.

 

조선일보는 5억원의 손해배상과 반론보도청구소송에서도 패소가능성이 높아지고 청와대에서도 마찰이 계속 일어나자 1999년 초 당시 강천석 편집국장이 최 교수를 개인적으로 만나 조선일보와 월간조선에 반론문과 논문을 게재하는 것으로 합의를 받았고 편집국장까지 교체를 했습니다.

 

이때 한 학생이 최 교수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당시 공직자였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도 고려해야 했었고 승소를 했어도 입장차이를 해소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최 교수는 1999년 4월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사임하게 됩니다.


정책 네트워크에 들어간지 80일 만에 사임


출처 : 정책네트워크 내일

 

안철수 의원은 최 교수를 정책네트워크 '내일'에 영입하기 위해 '십고초려'를 할 정도로 정성을 기울였는데요. 최 교수는 '자신은 정책 연구를 하고 싶었는데 계속 정치적 역할이 요구되어 부담스러웠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연구기관에 있었기 때문에 어떤 발언을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최 교수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김종인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안 의원이 자신들의 의견에 따르지 않자 떠나게 되었고요.

안 의원은

"최 교수님이 가신 게 아니어서 계속 만나며 상의하고 배울 것"

이라고 발언을 했지만 사적으로 만나는 것과 공적인 자리에 있는 것과는 입장차가 확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 의원이 정치에 입문하고 힘차게 출발했지만 모진 풍파를 겪고 있는 것 같네요. 아무쪼록 잘 헤쳐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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