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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2014 신형 쏘나타 판매개시 2255만원부터, 안전사양 추가에 초점 본문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를 공식 발표하고 판매에 나섰다. 가격은 2.0ℓ 기본형이 2255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등급은 2990만원이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7세대 신형 쏘나타를 발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1985년 1세대 모델 이후 단일 차명으로 이어진 쏘나타는 현대자동차의 주력 세단이다.
현대차는 디자인 정체성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바탕으로 인간공학적 설계와 차체강성 강화를 통한 동급 최고의 안전성, 역동적인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김충호 사장은 “쏘나타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모델”이라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는 3년간 4500억원을 투입해서 완성했다. 쏘나타는 길이 4855㎜, 폭 1865㎜, 높이 1475㎜이며 휠베이스는 기존보다 10㎜ 늘어난 2805㎜다. 또한, 462ℓ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해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각각 4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신형 쏘나타는 가솔린 누우 2.0 CVVL과 가솔린 세타Ⅱ 2.4 GDi, 누우 2.0 LPi 모델 등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하며 누우 2.0 CVVL 모델은 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0.5㎏·m에 공인연비 12.1㎞/ℓ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7개의 에어백을 장착하는 등 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강판대비 무게는 10% 가벼우면서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60㎏/㎟급, AHSS)을 기존 대비 2.4배 향상된 51%로 확대 적용했다.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2.0 CVVL 모델이 ▲스타일 2255만원 ▲스마트 2545만원 ▲프리미엄 2860만원이며, 2.4 모델은 ▲스타일 2395만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원이다. (이상 자동변속기 기준)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신형 LF쏘나타' 캠리·파사트·어코드와 비교해보니…
2014.03.24
© News1 류수정 |
가격·안정성·편의성 등 '우위'...2.4 모델 기준 중량 무거워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현대자동차가 4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신형 'LF쏘나타'가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폭스바겐 '파사트' 등 수입차 중형세단과 정면승부에 나섰다. 'LF쏘나타'는 동급 수입차에 비해 편의사양과 안전성, 가격 등에서 우위를 차지하지만 초고장력 강판적용 비율이 높아지면서 연비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측면이 있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24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형 'LF쏘나타'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일본차와 독일차인 폭스바겐 '파사트' 등을 LF쏘나타의 경쟁모델로 지목했다.
현대차는 LF쏘나타의 강점으로 가장 먼저 '가격'을 꼽았다. LF쏘나타의 가격은 2255만~2990만원선이다. 실제로 토요타의 캠리(3350만원)와 폭스바겐의 파사트(3810만원) 등의 국내 판매가와 비교하면 LF쏘나타는 최대 1000만원 가량 싸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운전자들은 새차를 구입할 때 가격에 상당히 민감해한다"며 "국내에서 2.4 모델을 기준으로 했을 때 동급성능에서 LF쏘나타 가격이 300~900만원 가량 저렴하다"고 말했다.
초고장력 강판 사용한 현대차 LF쏘나타 차체(현대자동차 제공)© News1 류종은 기자 |
그러나 미국에서 판매가격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캠리의 미국 판매가는 2만2425~2만5810달러이고, 어코드는 2만1955~3만45달러, 파사트는 2만995~3만1295달러 정도다. 현대차는 이 수입차들과 비슷한 가격대로 미국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LF쏘나타의 '안전성'도 강조했다. LF쏘나타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 오버랩' 시험과 동일한 자체 시험에서 최고 등급인 'G(우수)' 등급을 받았다. IIHS 테스트에서 혼다 '어코드'를 제외한 알티마, 캠리, 파사트 등 경쟁모델 대부분은 G보다 한 등급 아래인 'A(양호)'를 받았다는 점에서 LF쏘나타의 안전성이 돋보인다.
LF쏘나타는 하체를 보호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비롯해 쏘나타 모델 최초로 '7에어백'이 장착돼 있다. 동급 수입차와 비교해서 '차간거리 자동조절' 기능이 적용돼 있는 승용차는 LF쏘나타가 유일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여기에 자동정지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기능을 갖추고 있다. 수입 경쟁차들은 일반 '크루즈컨트롤' 기능만 제공한다.
'LF쏘나타'는 역대 쏘나타 모델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다. 전체 강판의 51%가 초고장력 강판(AHSS)이어서, 주행성능도 높아지고 안전성도 강화됐다. 반면 차는 무거워졌다. LF쏘나타의 무게는 전작인 YF쏘나타(21%)보다 45kg 가량 무겁다. YF쏘나타는 1415kg인데 비해 LF쏘나타는 1460kg이다.
무겁다는 지적에 황정렬 현대차 중대형 프로젝트 총괄 매니저(상무)는 "LF쏘나타는 토요타의 캠리나 혼다의 어코드보다 15kg 가량, 폭스바겐의 파사트보다 50kg 이상 가볍다"고 강조하며 "초고장력 강판을 대거 적용했음에도 경쟁력 있는 중량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신형 'LF쏘나타' © News1 오대일 기자 |
하지만 실제 미국에서 글로벌 중형세단과 경쟁하는 LF쏘나타 2.4 모델의 경우 1575kg으로, 캠리(1485kg)와 어코드(1515kg), 파사트(1542kg) 등에 비해 훨씬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 '알티마 2.5' 모델은 LF쏘나타 2.0 모델과 같은 1460kg이다.
LF쏘나타는 수입 경쟁차들이 생산하지 않는 2.0 가솔린 엔진과 LPi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선택의 다양성'이 있다. 캠리와 파사트 등과 경쟁하는 세타Ⅱ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5.2kg·m, 연비 11.5km/ℓ 등의 주행성능을 갖췄다. 경쟁모델보다 출력과 토크 면에서 모두 앞선다. 다만 연비는 파사트(10.3km/l)와 캠리(11.5km/l)를 제외한 경쟁모델보다는 뒤떨어졌다. 차체무게가 무겁기 때문이다.
LF쏘나타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 기존 모델에 비해 좀더 정제되고 품격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외관 디자인은 △신규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 △한층 정제된 선과 조형을 이용한 측면부 △볼륨감과 안정감을 극대화한 후면부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디자인에서 개인들의 평가가 좀 엇갈린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LF쏘나타 출시 원년인 올해 국내에서 6만3000대, 해외에서 16만5000대 등 총 22만8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내년 판매량은 올해보다 최소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에 국내에서 8만9000대,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36만9000대 등 총 45만8000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상반기에 중국에서 쏘나타를 본격 생산하면 중국에서만 12만대 가량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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