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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이 가을엔 2 본문

😀 Ador 빈서재

이 가을엔 2

Ador38 2014. 11. 23. 20:20

이 가을엔 2 이 가을엔 속마음 허물어 단풍으로 채색을 바랐더니 미련스레 이 나이 되도록 붙잡아둔 황성옛터 들려준다 시인아 더는, 말 치장하지 마라 그리움이라는 거 그거, 허망한 말인 줄 나도 안다 먼 곳으로 불어간 그 사랑, 차라리 오일장 솜사탕 한바탕 늘어선 쯤에서 불쑥, 부딪치는 우연이 더 좋겠다 어떻게 살았느냐는 말 대신 아픈 데는 없느냐 대신 단풍 지는 두 뺨 보며 세상 움켜쥔 고목 뿌리를 닮아버린 세월을 멸치 국시 한 그릇에 오메기 술 한 사발 받아 놓고는 동안에 참은 눈물 다 받아 시린 발 어루만지며 씻어주고 싶다 1411.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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