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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당신이 오신다기에 본문

😀 Ador 빈서재

가을, 당신이 오신다기에

Ador38 2014. 11. 23. 20:24

가을, 당신이 오신다기에 당신이 오신다기에 한밤중에 마당으로 나가 쓸쓸을 태우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서 아무것 바라지 않습니다 꿈속까지 건너오실 들길부터 내 가슴까지 좌고우면하는 꽃가지와 풀잎새들을 훈육하겠습니다 오직 한 곳 추억에게는 물어봐야겠습니다 이별 아니게 이별 이어버린, 저간의 사정 그렇겠지요 그대도, 나도, 소소한 사연, 아니, 그만두렵니다 겨울 혹독히 지나며 겨우 아물렸는데 이제는 손 가죽도 두꺼워져 엔간한 억새가 후려와도 베이지 않는 세월인데요 그렇지만, 이런들 무얼 합니까 눈을 두는 곳마다 가슴이, 왜 이렇게 허기지는지요 당신께선 사랑한 만큼, 좋아한 만큼 눈물만 배워주셨으니요 1410.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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