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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결혼한 독신녀 ㅡ 문정희 본문
결혼한 독신녀
― 문정희(1947∼)
쉬잇! 조용히 해 주세요
실수하는 재미도 없으면 무슨
인생인가요
상처와 고통이 혀를 태우는
매운 양념으로 비빔밥을 버무리어 땀 흘리며 먹는 것
이것이 결혼인지도
모르겠어요
우연과 우행으로 덜컹거리며
사막도 식민지도 아닌 땅을 걸어가며
어버버! 입술을 더듬거리며
모래바람 끝도
없는 질문 하나 들고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것
이것이 행복인지도 모르겠네요
황소 등에 올라탄 쥐처럼 살기
싫어
황소처럼 가다 보니
결혼한 독신녀가 주소입니다
무임승차 비슷하게 따라다니며 밥을 나눠 먹고
가끔 창밖을 함께
바라보는 것도 괜찮을까요
무엇이건 예고도 없이 종점이 다가들고 말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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