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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김과장의 요즘 관심사는 편의점 투자 본문
김과장의 요즘 관심사는 편의점 투자
편의점株, 올해에만 2~3배 상승
# 자산운용사에서 근무하는 김모 과장은 요즘 들어 편의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투자 물건을 알아보던 중 편의점 업종이 1억~2억원 투자에 매달 200만~300만원씩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다는 사실을 알면서다. 편의점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김 과장은 '목 좋은' 편의점 물색에 나섰다.
# 올해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한 3년차 직장인 서모씨(27)는 요즘 편의점주로 '재미'를 봤다. 마포구 상수동에서 자취하는 서씨의 집 반경 500미터 이내 위치한 편의점은 무려 6개. 최근들어 우후죽순 늘어났다. 생활 속에서 유망종목을 찾으라는 선배의 조언에 편의점 종목 비중을 늘린 서씨의 선택은 적중했다. 바야흐로 편의점 전성시대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지난 2분기 유통가가 얼어붙은 사이에도 편의점은 홀로 살아남았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1인가구가 늘면서 편의점 투자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따르면 GS리테일 (59,900원 1000 -1.6%)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64.99% 증가한 69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회사 내부에서도 예상치 못한 실적이다. 실제로 'GS 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나개선된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4.99% 증가한 6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편의점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는 사실은 주가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초 주당 7만5500원에서 시작한 BGF리테일 주가는 21만7500원(13일 종가)으로 3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2만5600원에 올해를 맞은 GS리테일 (59,900원 1000 -1.6%)도 2배 이상 뛰어 오른 6만900원(13일 종가)을 기록하고 있다. 편의점의 가치가 떠오른 데는 불안정한 경기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1인 가구 증가가 각각 한몫을 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여부와 중국 주식 시장 불안 등 변동성이 큰 대외환경에서는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 경기방어주가 주목을 받게 된다. 편의점 업종은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최근 1인 가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인구구조가 변하고 있다는 점도 편의점의 가치를 끌어올린다. 편의점주에 투자한 서씨는 "혼자 살면서 대형마트에서 음식을 대량 구매해 쌓아두는 것보다 편의점에서 간편한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업종은 국내 유통업 중 유일하게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직접 투자든 주식 투자든 상관없이 편의점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평화 peace@mt.co.kr
증권부 IB팀. 연기금, 자산운용, PEF 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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