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연봉 1위 회사는 어디?

이슈·2016.11.16 작성

국내 100대 기업 연봉 1위 회사는 어디?

국내 100대기업 평균 연봉의 모든 것

    

코스피 기업 비해 100대 기업 연봉 높아
상여금·퇴직금 등 포함돼 실제 연봉과 차이
신입사원 늘면 평균 연봉 하락할 수 있어

   

지난 10월 한국거래소는 국내 100대 기업(시가총액 기준)의 직원 평균 연봉을 분석했다. 최근 5개 사업연도 사업보고서를 비교할 수 있는 88개 회사가 대상이다. 

 평균연봉 7347만원…상여금 등 포함 

국내 100대 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7347만원이었다. 2011년(6121만원)보다 20% 가량 늘었다. 1위 기업은 NH투자증권으로 1억2000만원이었다. 2위 하나금융지주(1억1100만원), 3위는 KB금융(1억900만원)이었다.

여기서 연봉은 1인당 급여액을 의미한다. 월급 외에 특별 상여금처럼 직원에게 준 각종 금전적 혜택을 합한 금액이다. 퇴직금 등이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에 실제 연봉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쉽게 말해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해도 연봉이 오른 것처럼 보일 소지가 있다는 의미다.

전체 코스피시장 678개사의 직원 평균 연봉은 5457만원이었다. 100대 기업의 연봉이 약 2000만원 가량 높다. 평균 연봉이라 직급 등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73개 회사 연봉 올라…성과급 착시효과도 있어 

jobsN은 올해 상반기 FN가이드와 함께 우리나라 100대 기업(시가총액 기준)의 작년 직원 평균 연봉 상승률을 분석했다. 작년에 연봉이 오른 곳은 100대 기업 가운데 총 73곳이었다.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증권업계였다. NH투자증권의 직원 평균 연봉은 34.83%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증권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호조로 실적이 좋아진 증권사들이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해 평균 연봉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직전 4년간 성과급이 없었지만, 작년엔 연봉의 20%를 지급했다.

기본급이 오르지 않아도 성과급을 지급하면 평균 연봉은 오른 것처럼 보인다. 올해 성과급 지급이 줄면 평균 급여는 다시 내려갈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1억200만원에서 1억300만원으로 0.98% 올랐다. 삼성전자는 2014년에 43.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작년엔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되면서 상승률이 뚝 떨어졌다. 

100대 기업 중 연봉 상승률 하위권 기업. 글로벌 불황에 빠졌던 철강, 항공, 조선업계가 주로 연봉이 하락했다.

출처 : jobsN 

 

철강·조선 등은 하락 아픔

1인당 급여액이 줄어든 기업 중에는 실적 악화의 영향을 받은 곳이 많다. 글로벌 경기 침체를 겪은 철강, 항공, 해운, 조선 업체들이 대표적이다.

 

반면 기업 사정이 괜찮지만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신입직원을 많이 뽑으면서 1인당 급여액이 내려간 기업도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작년에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성과급 300%+200만원 지급, 고급차 출시 격려금 50%+100만원, 품질 격려금 50%+100만원, 주식 20주, 재래시장 상품권 1인당 20만원 지급 등 내용의 임금 인상이 이뤄졌다.

그러나 그룹 차원에서 1만여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1인당 평균 급여액이 다소 내려갔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글 jobsN 감혜림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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