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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뇌부 인사, 수사권 조정 포석..차기 청장 밑그림도 본문
경찰 수뇌부 인사, 수사권 조정 포석..차기 청장 밑그림도
박준호 입력 2017.12.08. 16:11
수사권 조정 대비·차기청장 윤곽 뚜렷, 충청권, 치안정감 '0'···치안감은 2명 승진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문재인 정권 출범 후 경찰의 첫 연말 정기인사가 단행됐디.
이번 경찰 수뇌부 인사의 특징은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의 윤곽이 좀 더 명확해지고 수사권 조정에 대비하기 위한 진용을 갖춘 것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이번 인사에서 치안정감 승진 2명, 치안감 승진 4명으로 예년과 비교할 때 인사폭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보수정권에서 진보정권으로 바뀐 뒤 첫 정기인사라는 점에서 이번 인사를 '격변'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유력한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돼 온 이주민 인천청장이 경찰 내 서열 2위로 꼽히는 서울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건 '수평이동'으로 가볍게 볼만한 사안은 아니다. 서울청장은 수도 서울의 치안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로 차기 경찰청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청장은 이기창 경기남부청장, 조현배 부산청장과 함께 차기 경철청장 3파전 구도를 형성한 인물이었다. 이 청장이 이번에 서울청장으로 내정된 것은 문재인 정권에서 차기 경찰청장으로 사전 낙점한 것과 다름없다는 해석이 많다.
이 청장과 함께 차기 청장 후보군이었던 이기창 경기남부청장과 조현배 부산청장이 유임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청장은 경찰대 1기 출신으로 경찰청 외사정보과장, 경기청 정보과장, 경찰청 외사국장, 미국 뉴욕 주재관 등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2004년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만큼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구현할 만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외사 분야 등에서 수사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조직 내에서 신망도 두텁다.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 내정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검찰과의 수사권 조정을 염두에 둔 전략적인 인사라는 평이 많다.
전남 영암 출신인 민 차장은 경찰대(4기)를 졸업한 뒤 경찰에 입문했다. 지난해 11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지 불과 1년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동기들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일선 서장(총경)으로 재직중인 것과 비교하면 '초고속' 승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신뢰하는 인물로 알려진 민 차장은 경찰 내에서 전형적인 기획통으로 유명하다.
올 여름 검찰 저격수로 불리는 황운하 울산청장을 승진·임명한데 이어 민 차장까지 승진시킴으로써 수사권에 해박한 인사를 전면에 배치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 안팎에서는 내년에 수사권 조정 논의가 본격화되면 민 차장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특징은 내년에 수사권 조정 논의가 활발해지는 만큼 미리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치안정감 6명의 지역은 호남 2명, 영남 2명, 제주 1명, 경기 1명이다. 이기창 경기남부청장은 전남 장흥, 민갑룡 경찰청 차장은 전남 영암 출신이다. 조현배 부산청장은 경남 창원, 박운대 인천청장은 부산 출신이다. 박진우 경찰대학장은 제주, 이주민 서울청장은 경기 양평 출신이다. 충청과 강원은 치안정감을 배출하지 못했다.
입직경로별로는 이주민 서울청장·이기창 경기남부청장·민갑룡 경찰청 차장 등 3명이 경찰대 출신이다. 간부후보 출신은 조현배 부산청장과 박진우 경찰대학장 등 2명이다. 박운대 인천청장은 특채(경사)출신이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충청권 인사들이 치안정감 승진 명단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경찰 내부에 많다. 충청 출신 치안감 중에는 남택화 경찰청 교통국장(충북 음성), 박재진 충북청장(충남 논산), 김재원 충남청장(충남 홍성) 등이 있다.
일선 경무관이나 치안감 중에는 충청권 출신의 우수한 인물이 상당히 포진해 있지만 고위 인사는 능력보다 지역 안배에 초점을 두는 만큼 충청권 인물 간 경쟁이 워낙 치열해 오히려 지역에는 득보다 실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다만 치안감 승진 4명 중 절반은 충청권이 차지했다. 임호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충북 진천)과 이상로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충남 태안)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치안감 중에는 충청권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며 "영·호남 출신 인사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지에 큰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충청권 출신은 어느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최소한의 안배를 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견제를 덜 받아왔다"고 말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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