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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낭송시] 상사화 相思花 / 홍해리 / 낭송: 단이 본문

🌱 Ador 사색. 도서.

[낭송시] 상사화 相思花 / 홍해리 / 낭송: 단이

Ador38 2019. 10. 5. 19:16

[낭송시] 상사화 相思花 / 홍해리 / 낭송: 단이                 

 2019.08.24. 06:05




    상사화相思花 홍해리 내가 마음을 비워 네게로 가듯 너도 몸 버리고 마음만으로 내게로 오라 너는 내 자리를 비우고 나는 네 자리를 채우자 오명가명 만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가는 길이 하나이기 때문 마음의 끝이 지고 산그늘 강물에 잠기우듯 그리움은 넘쳐 넘쳐 길을 끊나니 저문 저문 저무는 강가에서 보라 저 물이 울며 가는 곳 멀고 먼 지름길 따라 곤비한 영혼 하나 낯설게 떠도는 것을 ! -홍해리 시집 『푸른 느낌표 』(2006. 우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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