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이 다음 달 2일 '식물 품종보호 영상분석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제워크숍은 종자원에서 특정 주제를 제안하고 국제식물품종보호연맹(UPOV) 회원국들이 동의해 마련된 첫 국제회의다. 식물 신품종의 특성조사를 위해 자체 개발한 영상분석 플랫폼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종자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이를 위해 육안 판별과 직접 계측에 의존하던 노동집약적 방식을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상분석 플랫폼 방식으로 전환했다. 또 개발된 플랫폼을 식물 육종과 특성평가를 하는 종자업계와 국가기관, 대학 등 46개 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 MoneyToday 식물 품종분석 기술…한국이 미국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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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품종분석 기술…한국이 미국 제쳤다현재 국내·외 연구자들이 활용하는 ImageJ(미국 국립보건원 개발) 프로그램은 굽은 물체와 색깔은 조사할 수 없어 식물 조사에 한계가 있다. 종자원에서 개발한 플랫폼은 한 장의 사진으로 굽은 부분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식물체 회전과 색채분석 등도 가능해 대부분 식물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종자원이 개발한 영상분석 플랫폼 소개
△독일, 네덜란드에서 품종평가에 활용하고 있는 현황 발표
△앞으로 식물 영상분석 기술의 발전 방향 등이 논의된다. 회의는 화상회의시스템(Zoom)으로 진행되며 종자업체, 연구자, 일반 국민도 참여할 수 있다.
참석을 희망하는 개인·기관은 15일부터 24일까지 전자메일(leejahy@korea.kr)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종자원 누리집(www.see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병국 국립종자원 원장은 "이번 국제워크숍은 우리가 만든 식물 영상분석 플랫폼의 우수성과 편리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외국에도 플랫폼을 무상 보급해 식물품종보호 분야 국제협력 강화와 IT기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