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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때문에 시작한 제주 지역화폐 ‘나날이 인기몰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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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때문에 시작한 제주 지역화폐 ‘나날이 인기몰이’

Ador38 2022. 1. 3. 17:09

문정임

 
2022.01.03. 13:50
© Copyright@국민일보

 

제주도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발행한 지역화폐(탐나는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만큼이나 가계 경제에 어려움을 느끼는 제주도민들이 10% 할인, 소득공제 등 지역화폐의 혜택을 놓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지역화폐의 지난해 발행 규모는 4314억원(12월 30일기준)으로 당초 발행 계획 1500억원을 3배 가까이 초과했다.

 

월별 판매액은 지난해 1월 68억원에서 2월 130억원, 3월 181억원, 4월 250억원 등 매달 크게 급증하면서 7월에 이미 당해 발행 규모를 넘어섰다. 11월에는 한 달 판매액이 585억원, 12월에는 884억원까지 치솟았다.

 

도는 지역화폐 판매 물량이 급증하자 행정안전부에 추가 발행에 따른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지난해 두 차례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해 총 발행 규모를 4250억원까지 늘렸다.

 

이처럼 제주에서 지역화폐 수요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것은 지역화폐 사용시 제공되는 혜택 때문이다. 1인당(만14세 이상) 연 최대 50만원까지 주어지는 10% 할인 혜택이 작지 않고 화폐 유형에 따라 현금영수증 발급과 30~40%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 Copyright@국민일보 제주도가 2020년 11월 30일 첫 발행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지류, 모바일, 카드형 3가지 종류가 있다.

 

가맹점 수가 발행 초기 9300개에서 3만8524개로 크게 늘어나면서 사용 편의성이 확대된 데다 가맹점에서 제외되는 대규모 업체가 지역에 많지 않은 점도 수요 증가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도는 새해 발행 규모도 당초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 조정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화폐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 사랑받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용자 증가에 따라 지역화폐 부정유통 행위 단속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구매자가 받는 10% 혜택의 국비와 도비 분담 비율이 탐나는전 발행 초기 8대 2에서 4대6으로 제주도 부담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비할인 발행액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할인 판매는 정부의 코로나 상생지원금 정책 발행이나 직원 수당 지급 등을 위해 법인이 구매 한도에 상관없이 구입하는 것으로 지자체는 구매 금액에 대한 할인율 분담 부담없이 지역 내수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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