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화이트플레인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미 뉴욕주)=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브롱크스에서 연설을 마친 후 화이트플레인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공항에서 부통령 전용기에 오르며 손을…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9일부터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잇따라 방문한다.
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9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양국 정상들을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조율하고,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주변 국가들이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는 논의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정상들이 "안보, 경제 인도적 원조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러시아와 러시아 침공에 가담한 이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가하는 결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방문은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기면 그 대가로 미국이 F-16 전투기를 제공해 줄 수 있느냐는 폴란드 측 요구를 미 국방부가 지난 8일 밤 늦게 성명을 통해 거절한 이후 이뤄진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군 지원은 전쟁 개입이라면서 확전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 뉴시스 [프셰미실=AP/뉴시스] 7일(현지시간)
폴란드 프셰미실 역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바르샤바 행 기차를 타러 이동하고 있다. 2022.03.08.앞서 폴란드 외무부는 8일 자국 공군이 운용하던 28대의 미그-29 전투기 전량을 독일 주둔 미국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미국의 판단에 맡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폴란드 정부가 성명을 내고 몇 시간 만에 성명을 통해 폴란드의 제안이 "유효하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는 폴란드 소유 전투기를 우크라이나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결정은 "궁극적으로 폴란드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면서, 러시아가 이미 공군 지원은 전쟁 개입이라고 위협하는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폴란드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하면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와 전면적인 충돌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더 많은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이 별도의 훈련 없이도 바로 전투기로 비행할 수 있는 소련제 미그 전투기 지원을 동유럽 국가들에 요청한 것이다.
© 뉴시스 [프셰미실=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태운 열차가 르비우에서 폴란드 프셰미실에 도착해 폴란드 군인이 어린이의 하차를 돕고 있다. 2022.03.08.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 내 공항과 군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폴란드는 자국이 보유하고 있던 소련제 미그-29를 제공하겠다고 한 것이다.
하지만 폴란드의 제안은 성명을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되기 전까지 미국과 논의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최근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도 폴란드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