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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Ador 사색. 도서. (1586)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이 세상 어딘가에는 오승희 묻힐 곳 없는 아픔을 바람에 날리며 황량한 거리에 서있는 여자가 있다 어둠 속 바람의 소리로 갇힌 남자도 있다 놓쳐버린 시간을 바느질하는 여자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를 안고 달빛에 추억을 적시며 덧칠하는 남자 유통기한 훌쩍 지나 폐기된 사랑쯤은 ..
항아리 문 숙(경남 하동, 1961~) 된장을 담아두던 항아리에 모래를 깔고 물을 부어 스킨딥시스를 심었다 제 몸에 꽃을 담고도 여전히 된장 냄새를 피운다 자주 물을 갈아도 노랗게 꽃잎이 타들어간다 단지를 들어내자 항아리 밑이 된장물로 흥건하다 짜디짠 눈물이 고였다 숨구멍으로 제 ..
* 이 가을이 가면 어떡하지 - 수천 김용오 그리운이어 싫다며 뛰어가는 저 저녁놀을 붙잡아 그대의 옷깃에 불을 놓을 나 그대의 불새가 되리니 갈잎이 익어가는 저 소리 새 소리 들리질 아니한가 그리운이어 그 장대비 속에서 우리가 뿌려놓은 그 씨앗들이 싹을 틔워 파릇한 물결로 샛강..
그림....반 고흐의 꽃의 모든것 글....류시화님의 시 사랑과 슬픔의 만다라 너는 내 최초의 현주소 늙은 우편 배달부가 두들기는 첫번째 집 시작 노트의 첫장에 시의 첫문장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나의 시는 너를 위한 것 다른 사람들은 너를 너라고 부른다 그러나 나는 너를 너라고 부..
가고 오지 않는 사람 -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이 그 능력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
雜詩 ㅡ 陶淵明 人生無根蔕(인생무근체) 飄如陌上塵(표여백상진) 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此已非常身(차이비상신) 落地爲兄弟(낙이위형제) 何必骨肉親(하필골육친) 得歡當作樂(득환당작락) 斗酒聚比鄰(두주취비린) 인생은 뿌리도 줄기도 잎도 꼭지도 없으며 길 위에서 먼지처럼 ..
[스크랩] [시있는 아침]허윤정-백자 항아리 보낸사람 : 허윤정 <
한 사람만 읽을 수 있는 편지 안녕이라는 말도 적을 수 없어서 눈물만 한 방울 넣고 봉해 버렸다 읽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을 위하여.
낮게 고개를 들어야 하느니 현탁 이윤숙 삶을 사는 동안 그대 생이 흔들리는 소리를 들었는가 떵떵거리던 자존심 구겨진 이력서를 들고 이곳저곳 방황을 해보았는가 그 끝 까마득한 절규를 느꼈는가 공원 벤치 그 비웃던 초라함에 울어 보았는가 산다는 것은 허리 꺾인 들꽃처럼 낮게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