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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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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 들풀들의 마당에 가입하며

Ador38 2007. 7. 5. 12:52

어느날 문득, 살아온 저의 주제를 그림자로 보았읍니다.

-국가와 민족의 무궁한 영속성을 위하여, 대 이을 씨앗도 뿌렸고, 혹,국가의세원에

막대한? 지장이라도 생길까봐, 연체없이 따따불로 꼬박 꼬박 낼것은 내였구요,

 

국가 경제의 원활한 흐름을 위하여, 하루 세끼 쌀 소비, 일주일에 "삐루"한 박스, 한달에

한 두번씩 "무비"도, 계절 별로 한 두번씩 "전시,전람,발표회"라는, 사회 문화 발젼에도

평균 치 이상? 참여했구요, 일 년에 여나믄번 조상님 모시는데도 가능하면 안 빼지구요,

 

무엇 보다도 가장 중요한건, 심장박동에 전혀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더 부친다면, 이 주제를 포함한 온 백성으로 인해 산술적 더하기 기하학적 으로 불어난

숫자에대한 - 외채포함 -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자각하고 있음입니다.

 

- 남 또한 그러려니 생각하고 있읍니다. 지극히도 보편적이고 타당성? 있게 살아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대요, 껍데기 뿐인 것이었읍니다.

그냥,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느껴야만, 할일을 다 한양 살았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릿속은 무언가로 채워저 있는게 보이는데, 그아래 가슴 쪽엔 텅 비어

아무것도 안 보였읍니다.

"마음"이란 것 이라도 남아 있는줄 알았는데, 흔적 마저도 보이질 않았읍니다.

그렇다고 어디 신고 할곳도 없구요.

 

이제, 한라산 정상에서 반쯤 내려왔는데, 조금 쉬면서, 조금만 게으름?도 피면서,

샛 길로도 새어 보고 싶구요, 칡 넝쿨로 칭칭 감긴 모든 속박에서 탈출하고도 싶구요,

그래서, 놀러 가 버렸는지, 잦아 녹아 없어 진 건지의 "마음"이란 것을 찾아 놓아 달라

성화군요.

 

"들 풀....."

"들"은, 우선은 넓은, 알맞게 시야가 트이고, 돌아 다니기에도 힘들지않는, 굴곡 보다도

평평한, 굴곡이라도 거칠지 않는 완만함, 그리고, 수목이 울창할 필요가 없는, 바람은

"산들 산들"이면 족하고, 게으른 이, 잠깐 눈 붙이면 좋을 햇쌀이면 더 더욱인.........

이렇게 아름다운 모임에 초대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2 세까지를 아우르는 모임은, 저의 짧은 식견으로는 없다고 알고있어 가슴이 따뜻해옴을 느꼈구요, 그래서,넓은 들 한 가운데에 차려 놓은, 5 감이 진동하는 향기로 넘치는, 화려함 보다는 소박함을, 맨 앞 보다는 다 함께를, 거짓과 위선 보다는 순수와 포용을.......

 

이렇게 들 풀 마당에 팔 베게하고 누워, 흘러가는 솜 사탕 구름속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겠다는 다짐을, 가입 인사로 하렵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대화, 기대 하겠읍니다. 더불어 나의 그림자에게도,잃어버린 "마음"을 찾아도 주렵니다. 감사 합니다.

 

2003,01,08,20:41.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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