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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봄 밤 본문

😀 Ador 빈서재

* 봄 밤

Ador38 2007. 7. 6. 13:04

* 봄 밤

봄 밤이 외롭다니요 올 해 閏2월이, 3월 보름 달을 삼켰는데..... 예년에는 3월 보름인 날, 해마다 찾아오는 오늘이 아니지요 보리 고개넘이 엄두가 안나 갓 태어난 핏덩이 눈 안에 담고 행여, 남 볼새라 보리밭 고랑 기어 품앗이 찾아 먼 길 떠나든 밤이 바로, 이 밤이었지요 봄 밤이 외롭다니요 이 밤 이후, 살아있는 모두는 冬眠 뚫고 나와 부지런히 살찌우고 낳을, 부푼 꿈에 날개 짓인데..... 돌아갈 곳이 없어, 반겨줄 곳이 없어 그림자에 떠 밀리며 헤메이다 달빛에 홀려, 달떡인줄 알고 따라 올라 간 날도 바로, 이 밤이었지요 봄 밤이 외롭다니요 두견이 목 트이고 봄 하늘로 올라가 잎새 달고 오는 목련, 흐드러지게 誘惑하는 보름 달 아래의 벚꽃은 어떻게 하구요 그리움에 사무친 서러운 봄 밤은 아니라네요 樂天的인 諧謔에 한바탕 휘둘려도, 따라나선 강아지나 달 보며 좋다 웃겠지요 시리도록 하이얀 달 삼킨 봄 밤 처량히 앉아있는 그림자 보며, 귀밑 머리 베개訟事가 왜 안그립겠어요. 어머니 무릎에 흘린 아픈 기억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오늘 만은, 윤 2월 봄 밤 만은 외롭다 안할래요 그 후의 봄 밤은 난 모른다 할래요 冬邨. 040404. Ador.


* 흐르는 曲...Marie La Foret _ Claude Cia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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