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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사랑이여, 이별이여 본문

😀 Ador 빈서재

* 사랑이여, 이별이여

Ador38 2007. 7. 6. 13:06


* 사랑이여, 이별이여

 
      사랑이여, 이별이여 그대들은 그 어느 것이어도 새로운 시작이리 忍苦(인고)를 孕胎(잉태)한 무거운 몸 풀었으니 하늘에다 호곡하는 지금 이전엔 永劫(영겁)의 춤과 향기로 알았는가 사랑은 兩面, 그 뒤에 숨은 別離(별리) 가슴 먼저 추던 天上의 춤을 떠나 보내려 준비하였으리 모두 녹여 흘리는 憐愍(연민)은 안 품으리 傲慢(오만)과 獨善(독선)은, 여린 마음 안 들키려함이겠지.... 잠시의 戱弄(희롱)은 아니었으리 永劫이라..... 天上의 仙女, 한해 한번 하강하는 바위 옷 자락으로 스처, 닳아 없어질때 까지의 세월.... 이제, 꽃과 나비의 饗宴(향연)은 奢侈(사치)였다 하네 보름달 몇 번으로, 一億兆(일억조) 품으려 했던 어리석음 짧았으되, 함께한 촌음들은 참(眞)이었으리....참이었으리 생애 처음의 무지개였다지 않았던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 하였던가 이른 아침 내린 늦 여름의 서리 맨말로 밟고서 피흘려 본적 있는가 겨울안개 몰려오는 산 기슭 으악새에 얼굴 묻고 목 터저라 부르다 피를 토하여 보았는가 가을낙엽에, 얼굴 떨군다고 마음도 잊힐까 겨울 동굴에 그 마음 가둔다고 愛憎(애증) 가실까..... 핏발로 곤두선 참담한 몰골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이 너무 아득해 이제 꽃은 시들고 나비는 쭉지를 꺾으려 하네 언젠가 돌아오길, 부디 오래지 않게 한번 새긴 마음, 비 바람 가려 키우리니 향기 없는 꽃, 시름이는 하늘에 영혼으로 머물며 시작이 영겁이려 했으니, 기다림도 영겁이리라 나의 사랑, 나의 계절이여- 2004,05,02, Ador.雅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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