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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낯선 메일을 받은 반가운 아침에... 본문

😀 Ador 빈서재

* 낯선 메일을 받은 반가운 아침에...

Ador38 2007. 7. 6. 13:21


*** 낯선 메일을 받은 반가운 아침에...***



오늘 아침, 낯선 이로 부터 받은 뜻 밖의 메일. 
작품도, 보낸 이의 마음도 너무 흐믓하여 홈에 올려 본다. 
詩評 또한, 예사로운 感覺이 아님을 느껴진다.
상당한 筆力의  所有者임이 分明하다. 
어떠한 緣由, 어떠한 經路 통하여 나의 홈으로 配達 되어 
왔을까가 무척 궁금하고....
배달의 錯誤가 아님은 分明한데....
함께 왔음직한, 감추어진 메세지를 가늠하여 본다. 
메일 함에 묵혀두기가 아까워 올렸지만,
"아이디"와 "홈 주소" 까지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보낸 이의 細心 함도 반갑다. 무작정 홈에 올릴 수도 있으련만,
쥔장에 대한 配慮... 마음이 따뜻해 온다.
탈고(脫稿)까지의 과정을 産苦에 比喩하는 것을 보아왔지만, 
이  卒夫로선, 
産苦 까지의 아픔을 �고 낳아 본 經驗이 없는? 터라..... 
그래서 낳은 것 줄줄이, 변변한게 없음이 당연한지도 모르지만, 
이 난을 빌어 未知의 분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싶다.
지금의 이 홈은 창작 글이면, 누구에게도 열려있고, 
PR 의 場 이어도 無妨하다. 다만, 登壇한 作家  이시라면, 
그 글의 무게에, 이 좁은 마당이 내려 앉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時代가 思考 까지 바꾸어 놓고 있기는 하지만, 그리 하여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꼬드기지만, 적어도 이 卒夫의 생각은...
꼭, 登壇하여 세상에 筆名과 筆力을 알려, 그를 경제적 목적에다 
利用 할려는 이들은 없으리라 본다. 
藝術人은, 
뜻한바대로 實現시켜 나가는 過程과 完成에서 느끼는 成就感이면,   
充分한 댓가로 생각해야 옳지 않은가라는 卒夫 생각이다.
이 地球村에 사는 人間 類 中에, 神을 섬기는 이들을 빼면,
靈魂이 가장 깨끗한 이들이라 믿고 있기에,
그리고 그들은, 
後世에 두고 두고,  評價 받음을 두려워 하리라 생각 되기에.....
글은 세상에 나오면, 作家 個人에게는 産苦 만 남기고 떠난다 한다. 
藝術은, 우리의 靈魂을 純化 시키기 爲하여, 인간이 만들어낸, 
最上의 방법 중의 하나로, 全體가 共有하도록 벌써, 前提되어 있다. 
우리의 靈魂을 純化 시키고,살 찌우는 셋 중에,
나머지 둘은, 음악과 그림 조각, 즉, 소리와 그리기와 만들기이다. 
시대가 變하고,不知 不識間에 有償으로, 이젠, 
創作人 스스로가 " 산고의 댓가를 요구하는 시대"로 變質 된것 같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産苦를 �고 나온 것에 대한, 최소한의 댓가로 足하였으면 싶은데..... 
말도 안되는 소릴하는 이 미물(微物)의 모자란 생각일 뿐이니, 
부디, 誤解 없었으면 한다. 
댓가의 公正한 均衡 만을 놓고 본다면, 
産苦를 �는 作業이....그러한 이들이...어찌 이들 뿐이랴....
우리가 이웃하고 살아가는 이들이, 외롭지 않게 말 상대, 길 동무하며
같이 이웃으로 살아 주는 것 만으로, 그 댓가를 要求한 적이 있는가....
生命을 維持하며, 활동하는데 必要한 모든 要素들이, 
이러한 産苦 없이 태어난 것이 있겠는가-
우선 살기 위해선, 쓰는 이도, 소리를 만드는 이도, 그리는 이도.....
이 세상에 혼자라고 仮定 해 보면,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能力을 集中 시켜, 안정적인 음식의 共給源 確保에 專念해야 한다. 
勿論, 그러하지 않은 이도 있을 것이다. 
어설픈 比喩이긴 하지만, 
오늘 날의 文明과 文化가 胎動하기 전, 舊石器 時代 쯤 해서, 
生存을 위해 자연과의 처절(悽絶)한 싸움 뿐인 時代에 
生存- 의식주 -과는 無關한, 글 만 쓰는 이가 있다면, 이루고 사는 그 집단의 
공감을 얻지 못 했을 때, 결국 그 생명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나의 한 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겠다" 
라는 말이 남겨 진걸 보면....
무슨 해괴한 논리냐 할지 몰라도, 속 뜻은 아래에 있을 것이다.
내가 모여 우리가 되고, 우리가 모여 무리 集團으로, 다시 共同體 社會로...
이렇게 모여 사는 모든 構成員이 있기에, 그 構成員들의 모든 분야에서 
所任을 다 하기에, 정신 세계의 創作을 必要로 하게 되고, 
그것을 만들어 내는 이들이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곧, 모든 정신 세계의 창작은, 衣食住가 있고 난 다음 부터가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다 때려 치우고 시골가서 농사나 지으며 속 편히 살고 싶다"라는 애기를, 
어렵지 않게 주위에서 보고, 들을 수 있다.
그래, 보자.
농사가..... 그리 만만한 일 인가를..... 
우선, 하루의 時間 槪念 부터가 달라야 한다. 
하루의 시간이, 農事 짓는 이들에게 만은 100 시간이어도 不足하다. 
그렇다고, 25시간 以上으로 늘릴 수는 없지 않은가.....
일주일, 한달, 季節 別, 일년 單位의,短期, 中期, 長期, 
모든 營農 計劃과 氣象 分析家가 되어야 한다. 
가장 무서운, 自然을 상대로한 災害의 防備와 변덕에도 대비해야한다.
活字化하여 들고 다니며, 隨時로 들여다 보는 모습을, 본일 있느냐겠지만,
農事 일을 天職으로 하는 이들은, 
머릿 속에 가득 貯藏된 프로그램이 늘, 修正되며 作動한다.
그래서, 동도 트기 전, 논이나 밭에 나가, 밤새 얼마나 자랐으며, 필요한게 
무언지를 그들은, 어린 싹에서 부터 靈的인 交感을 나누며 키워내고, 
그 結果로, 안타까운  생활을 겨우 維持하고있다.
정신 노동이라는 分野에 從事하는 이들과 比較 한다면, 
그들 못지않는 産苦의 아픔을, 수도 없이 �어 내면서도 表를 내지 않는다.
더구나, 이들에겐, 육체적인 苦痛이 必須다.
生命의 危險이 到處에 널려있다.
누구든, 아니, 과실을 만들어내는 이 卒夫 亦是, 자신이 만들어낸 최상의 
上品일 때는 당연히, 
남에게서 부터, 나의 노력의 댓가로서의 價値를 認定 받고 싶어한다.
이것을 誇示라는지는 잘 모르지만, 이러한 속성은 어느 누구에게나 있다.
돌아가서....
그렇다고, 精神的 創作 勞動이 덜하거나 그에 못 미친다는건 아니다. 
더욱, 이들에 온 情熱을 바치는 이들을, 폄하(貶下) 할 意圖는 전혀 없다.
허나 看過 하여선 안되는 것이 있다.
産苦 끝에 만들어낸 작품이어도, 同類 나, 一部가 아닌, 
共感帶가 形成될 만큼의 多數가 인정하여 올려놓은 位置는, 
우린 지켜 주어야 할 價値가 있으며, 그들을 尊敬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境遇를 대할 때는 마음이 아프다.
경제적인 利益을 앞 세우는 경우다.
文學이란 장르(genre)가, 藝術에 屬하느냐 아니냐로 한 世紀를 다투며, 
편 가르고 나누어 먹고 사는 基礎를 다진, 유럽의 醜한 文化의 斷面을 
읽은 적이 있다. 文學이, 音樂이, 그림, 彫刻 등이, 
어느 것이 영원하느냐로 論爭을 하였던 時代가 있었다.
그러나, 藝術은, 創作을 한 이들과 더불어, 
그들에 寄生하며 관리를 自任 한 이들이 있었기에, 後世의 우리들이 
그것들을 대할 수 있고, 靈感의 交流를 通하고자 하는, 그래서, 
문화로 형성 발전 시킨 功勞를 인정 안 할 수 없는 아이러니칼이 있음이다.
이들의 공과(功過)는,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하고.....
藝術의 세계에 있는 이들이, 다른 이들과 大別되는 가장 큰 理由는, 
다른데 있다고 본다.
시대의 潮流에 따라 價値 高低의 파도를 타기도 하지만, 
門外漢 이어도  작품을 接하는 순간,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아 본 經驗이 있으리라.....
그것은, 그 創作物이 갖는 生命力이 永遠 함이다.
모두를 超越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리라.
다시, 샛 길로 잠시 빠저 본다.
오래된 부끄러운 이야기라, 이제, 풀어 놓아도 될른지도 조심 되지만....
成長 過程에 學窓 時節의 追憶 만큼 오래 刻印되는 것도 없다.
무상 교육에서 유상 교육으로 올라간 시절엔,
"시몽, 낙엽 밟는 소리가..." 한 줄, 안 읊조린 이 없고, 
사랑이나 人生이란 단어, 수 천번 落書 안 해본 이 없을게다.
純粹와 熱情 만이 가득한 學窓 時節이 끝나가는 高 3 무렵, 
所謂, 詩 란 걸 써서, 權威있는 月刊誌에 여러번 실린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온 世上이 발 아래일 정도로, 주제도 모르고 自慢에 빠�었다.  
어느 추워지는 초겨울 날,
"新春 作家로 登壇 할 수 있으니, 올라와 審査를 받겠느냐"는 연락이 왔다.
天方地軸 날뛰는 말에, 날개를 달아주는 格이라, ,
어렵게 연결한 그 權威紙 編輯 委員이란 이와의 至極히 짧은 통화.......
"審査費 로 ..... 원이 필요....." "준비되는데로 올라 가겠습니다"
그런데, 40 년이 다 된 이 지금까지, 다른 일로는 수 백번 上京 했어도,
그곳에는 들고 갈 돈이 없어? 가질 못�다.
당시에는 우선, 金額이 天文學的인 숫자라 엄두가 안났다.
한 해 동안 내는, 학교 納入金 총액이 1,200*4=4,800원이었으니.....
어림 잡아.... 高等學校를 60년 넘게 다닐 만큼의 巨額이라.........
이제 생각에, 당시에 무리 해서라도 심사에 들어 갔더라면 싶어진다.
설사....등단을 못하여도, 
" 앞으로, 너희가 걸어나와 살아갈 旣成사회라는 基本構造가 이러하다는걸 
배우고 가는 것, 그 자체의 人生 工夫의 댓가로라도 지불했어야 했다"라고.....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절, 무언가 등 비빌 것 만 있다면, 
바로, 生計와 連結 해야 만 했던, 연민(憐憫)의 시대였으니..... 
그런데, 부와 명예를 �는 도구로 독 버섯을 키우며,
數 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遺産으로 답습(踏襲) 하고 있으니....
우리가 살아가고, 나의 새끼들이 살아 가야할 世上,
바로 고치고, 사라지는 아름다운 心性들을 일으켜 세우지 못하는, 
어쩌지 못하는 울분을 품고있는 卒夫이다 보니...
그리하지 못하고, 물러나는 世代의 참담(慘憺)한 無能에서,....
감추어 두어야 할 울분(鬱憤)이 튀어나와 버렸음을
告白 안 할 수가 없어 吐하였다.
審査 委員들을 招請, 준비에 따르는 經費 라 해도 너무 많은 액수라.....
마땅한 去來라 생각 할 수도 없었고, 한 없는 회의(懷疑)와 憤怒가 일어, 
세상에 대한 잿 빛 색깔로 詛呪스러웠었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당시에 느꼈던 衝擊은, 
이렇게, 平生을 마음 속을 떠나지 않고 헤멘다.
만약, 그리하였다면, 
오늘의 내가 아닌, 더 나은 動物?이었을까에 이르면, 答은 없지만....
그러고 보니, 아침에 쓰는 글 치고는 妙한 글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군에서 3 년 보내고 나와 公職 20 여년을 마치고, 
맏이로써 老母 모시며, 
遺産으로 물린, 귤 밭 몇 평을 관리하는 어느 날 부터인가....
營農 일지가 아닌, 
그 아품이 있던 시절의 영혼과 교류하는 메모를 하고 있음에....
어쩔 수 없는 모자람이 胎生的 인가 보다......
오늘, 뜻하지 않은 이로 부터의 반가운 글을 받고, 
旺盛한 詩作 活動의 生動感, 詩想이 단절되어 �는 産苦의 아픔 等에서, 
공감하는 同質의 아픔을 느꼈다면, 축하를 받는 이에게 결례가 될까..... 
우리 모두의 아픈 영혼을 씻어 주고 달래줄, 훌륭한 이의 글 소개에,
祝賀와 격려(激勵)의 말 보다도, 聯關되어 떠 오르는대로의 껄끄러운 글, 
未知의 글 보낸 이에게 송구(悚懼)한 마음, 
깊이 고개 숙이며 맺는다.
耽羅邨夫.040710.雅乭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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