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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소회(所懷).... 본문

😀 Ador 빈서재

* 이런 소회(所懷)....

Ador38 2007. 7. 6. 13:20



*** 이런 소회(所懷)....

    인간의 마음 속에 내재된 것 중에 가장 큰 적은, 자신이 믿고 있는 것에 대한 불신이다. 이성간의 사랑에 있어, 자신 만큼 상대방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을까....라는 불신이다. 연관되는 불신의 유형은, 그 비중이나 영향의 범위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음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에 우리 모두는 살고 있다 우리가 자라온 시대에는, "오늘이 지나면, 곧 과거다" 라는 명제가, 당시에는, 얼른 마음에 와 닿지 않았었다. 허나 지금의 시대는, "지금"이라는 개념도, 지나는 순간 부터 과거라는데 대해 거부감이 없어 보인다. 하루라는 시간 개념에서 보아도, 잠을 자고 세끼의 식사, 생계 유지 활동, 교분관계....기타 모든 것이 정보로서의 범주에 포함되어, 필요한 곳에서는 경재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시대이다. 잠자는 시간에도, 어떠한 방법에 의한다면, 낱낱히 수집 대상이 되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경제적인 대가를 기대하는 곳에서는 필요한 상품 으로 포장되어지곤 하는 것을 흔히 볼 수가있다. 이러한 세상이다. 이러한 시대의 조류에 거슬르지 못하고 사는 우리들은, 그에 적응해 가는 것을 배우고 터득하며, 그에 상응하는, 필요하고 가능한 조치를 강구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조금의 방심이, 어떤 경우에는 돌이킬수 없는, 되돌린다 해도 이용 되어지고 공개한 뒤의 원상회복이란 불가능한, 그 결과에 이르러 극소수이긴 하지만, 피해의 보상이나 구제의 차원에서 경제적인 저울로 그 값을 대신하고있다. 이러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있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의 모든 문제는 경제로 귀속되고, 얼마나 경제적인 축적 능력이 있는가에 따라, 한 인간을 평가하고, 그를 모방하고 싶어하는 심성이,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 내재되어 있음을 내 자신도 부인하지 못함이 솔직한 마음이다. 80 년대 초, 일본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우려하는 서구에서는, "경제 동물 이니, 벌집에 사는 민족"이니 하며,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려 경제 활동을 위축 시키려는, 고단위의 견제 전략을 구사한 기억이 새롭다. 이러한 시대, 치열한 생존을 위한 경쟁과 우리가 아닌 개인 단위로 분열 되어가는 시대이지만, 너무도 소중한 "우리"라는 관계가 사라지고 아니, 잃어 버리고 있는 것이 서글프다. 우리라는 개념........ 적어도 지금의 잣대로 본다면, 나에 대한 것을 남이 알았을 때, 그것이 나에게 공격의 무기로 활용 될 수 있는것을 제외하고는, 전부 열어 공개 까지는 아니어도, 상대에게서 "해를 끼처 오지는 아니할 것이다"라는 신뢰에 기초한 "기대 가능성"이 존재했던 우리의 시대와...... 이해를 같이하는, 목적을 위해서의 동질의 의식을 가진 지금의 우리라는 개념......그러니까, 이해 관계나 목적이 우선인 지금의 시대와, 그렇지 않았던 우리의 시대의 차이가, 오늘을 이끌어가는 세대에서는, 지극히 보수적이고 비경제적인 부류로 보였음직도 하다. 일부는 수긍되기도 한다. 그러나, 글을 좋아하고, 수준 미달의 졸필 이어도 한사코 글을 쓰고 싶어하는 이 졸자로서는, 그것에 대한 견해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앞서의 잃어버린 것들 중의 하나를 꺼내고자 먼길을 돌아 온셈이 되버렸다. 앞서, 인간의 마음 속에 내재된 것 중에 가장 큰 적은, 자신이 믿고있는 것에 대한 불신이다.이성간의 사랑에 있어, 자신 만큼 상대방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을까라는 불신에 대해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믿음은, 어느정도의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눈으로 보고, 확인이 되고, 듣고 느끼는 것이 있어야 믿음, 곧 신뢰가 이루어지는건, 예나 지금이나다. 그러한 것이 인간 관계에서 필요한 절차라면, 이성간의 사랑에도 적용이 될 것이다. 안 그런 사람도 있을 수있는 지금의 세태지만, 이성간의 교류는, 어떠한 목적이 있다. 결혼, 이해 관계에 따른 일시적, 단순한 경험? 등등 많은 유형이 있을 수 있다. 허나, 그 어떤 유형도 교류가 매듭지어지는 시기가 반드시 온다. 결혼이란 형식이면, 더 바랄 것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유형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어떤 유형이든, 서로 상대방에 대한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야 되고, 결정을 하였으면, 서로의 인격에 대한 존경이 있어야 되며, 바라는 만큼의 존경할 만한 인격을 구비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곧, 신뢰의 기초다. 이것이 없는 이성간의 교분은, 설령 좋은 결과로 맺어진다 해도, 오래 지속될 수가 없음이다. 그것은 오래지 않아, 상대에 대한 존경을 밑 바탕으로 형성된 인격이 허물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얼마만한 손실인가? 이제까지 들인 정성, -시간과 노력- 시샛 말로, 잘못된 인식의 오류 결과가..... 맺어지기 전 까지의 모두를 수용하던 상대의 말과 행동들에 거부감 부터 시작.... 누구에게도 옳고 그름, 선 악의 판단 능력이 있다. 살다보면, 이것은 아니다라고 판단은 하면서도, 자신에게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양심의 소리를 외면할 경우도 생긴다는 말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논 외로 치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성관이나 사랑에 대한 관념도 바뀌고 있다하나, 영원 불변인 것이 있다. 그것은, 이해 관계를 초월한, 가능하면 감성이 아닌, 냉철한 이성으로써의 존경하는 마음이어야 만, 인격과 신뢰가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존경을 받을 만한 인격을 구비하지 못한다면, 바람직하지 아니한 결과 즉, 부정적 요인이 항시 잠복해 있을 것이다. 가끔, "우리는 첫 눈에 반해...."라는 경우의 커플도 보지만, 그러한 커플들은, 몇 백만명 중에, 하나 있을까 말까하는, 그리고, 탁월한 혜안(慧眼) 을 가진 복받은 이들이라 생각된다. 태풍을 코 앞에두고 너무도 조용한 밤, 푹~ 찌는 더위에 짜증도 날 법한데..... 오후에, 찾아 온 이웃에게서, 많은 아품을 이기지 못하고 헤어지는 사연을 접하고, 그 눈매가, 그 사연이 너무도 아파와, 여기에 소회를 적어 본다. 2004,07,04. 이름만 이쁜 태풍(颱風), 민들레 오는 밤에.....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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