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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가을 저녁에... 본문

😀 Ador 빈서재

* 가을 저녁에...

Ador38 2007. 7. 6. 13:29

* 가을 저녁에...*

    이제 여름은 가려나 봅니다. 그리도 힘든 더위와 비 폭탄으로 인내를 시험하더니.... 아직, 불같은 천둥과 벼락치는 소리있은 다음에야 가을에게 계절을 물린다 하였는데, 이쯤으로 그만이었음 좋겠습니다. 이러 저러한 뉴스에서 지 팔뚝 굵다고 자기만 핏대?를 세우는 부류?들도 이쯤으로 그만이었음 좋겠습니다. 이제 곧, 춥고 배곯는 겨울이 두어달 앞인데.... 지들 자리지키는 아집(我執)도 이쯤으로 그만이었음 좋겠습니다. 너나없이 어려운 시기, 보다 더 힘든 우리의 이웃들이 빗물에 바람에, 물가에, 허리 필새가 없는 밤낮인데.... 허리가 피고 집안의 걱정이 덜어질 즈음에랑, 인권도 좋고, 지 밥그릇 크기 겨룸도 좋습니다. 다 같이, 점진적으로 이 사회의 곳곳이 나란히 나가야 고치는 수고를 덜하는 "틀"이 만들어지는걸 모르진 않을탠데.... 왜 모두들, 한번에, 단칼에 모든걸 해치우려는지, 한 발씩 물러서서, 합의에 필요하다면 차선책으로라도 조금더 시간이 걸리면, 어떻습니까.... 당신들 아니어도 이 나라엔 자칭 애국자, 선각자임네하는 이들, 부지 기수로 쌓여 있음도 아마, 모르실터이지요? 몇년전, 유행하던 풍자 개그가 떠오르네요, "밥 먹고 합시다!" 근데, 먹을 밥이 없네요 우리들에겐..... 하루 한끼도 겨우였던, 먹을수만 있으면 덜 위생적이어도....이던, 옛날이 아닌 지금의, 웰빙에 꿰어 마추려니........ 너무 꼬였나 싶네요 표현이. 그 보다 더 급한 민생문제가 산더미인데..... 살피고 고처야할 자(者)들은, 그자리 지가 잘나 차지했고, 차비는 지 호주머니에서 치르니 지돈으로 행차하는줄로만 알고 있으니.... 이런 이들이 훼방젓고 다닌, 8년 후의 이나라와 백성은, 일본에 빼앗기고 중국에 조공바치던.... 지난 역사의 교훈을, 이 촌부도, 이런 글, 그만이었음 좋겠습니다. 쓰는 이글의 우울한 시작(始作)이 몹시도 불쾌합니다. 아니, 끝내려 합니다.

    한없이 높아만 가는 파아란 하늘에서 달래어 보렵니다. 사철 가리지 않고 피는 코스모스는 이제, 가을의 상징으로서의 자리는 내려와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만든 "언 발란스"에, 공해에..... 겨울 들어서며 저장하는 씨앗으론, 이듬해 가을까지 못견딘다 합니다. 그네들도, 영속적인 종속이 필요하기에, 필요하다면, 한 겨울이라도 양지찾아 피어난다 합니다. 오늘 사실은, 모든 시름 다 덮어놓고, 모처럼 가을에 흠뻑 젖어 볼 생각이었는데...... 이러한 나만의 세계에서 쉬려는 것 까지도 간섭을 당하게 됩니다. 그래도, 문맥(文脈)이 어긋나도 생각은 풀어 놔야겠습니다. "이 가을엔, 잘못 배달된 엽서 한장일 망정, 집배원 아저씨의 손이든, 내 손으로하는 클�으로 여는 메일함이든, 그 어느 것이어든, 반갑고 두려운, 호기심과 가벼이 이는 흥분으로, 보낸이를 읽고 싶다는, 낙엽이 보낸 엽서 받는 기쁨을, 수취인이 다름을 안 연후의 아쉬움이 있다해도..."라는 말을, 그러한 행운을 기대하는 마음이려 했는데.... 조금씩 돌려가며, 알맞게 살을 붙이고 익혀, 홈에 올리려든 생각이, 시방, 다녀간 이웃의 토하는 말에, 녹아 삭혀지고 말았습니다. 공감되는 아픔과 울분이 있기에, 지금의 생각은 지워저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글은 홈에 올리렵니다. 읽혀지지 않고, 리풀 하나 없어도... 하늘과 땅에만 믿고 의지하며 살아온 촌부여서, 주변 머리는 없어도, 무식하여도, 묵묵한 뚝심 하나 믿구요.... 가을이 곁에서서 들여다 보며 비웃는 것 같습니다. 그걸, 올릴 심사냐구요... 제목은 무어라하고, 무얼 썼는데 읽히겠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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